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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취미/글쓰기

포털이 살아 남는길.. 유져수?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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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밤에 잠들기전에 글 하나..
물론 이러한 글들은. 오래전 부터 생각해 오던 것들을..
단지 글로 나타내는것이니.. 정리된 글이 아님을 알아 두어야 할것.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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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한 사이트의 유저수가 참으로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인터넷(WWW)붐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유져 1명당 1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했던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 물론. 그 기사는.. 어디에 있는지 다시 찾아 보지는 않았다. )

유져수는 결국 얼마나 많은 트래픽을 발생 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고,
그것으로 광고를 달아서 장사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의 유져수는 정말로 중요한 가치 였다.

요즘에도 기사가 나오거나 혹은 광고를 할때 하나의 잣대가 된다.
사용자의 수가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것이다.
특히 카드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가 연회비만 내어도.. 수익이 되는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인터넷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사용자 수는 단지 사용자수 일 뿐이다.

단지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스토리지를 잡아 먹는 웹사이트의 악일뿐이다. 라고 말 할 수도 있다.
단지 이들은.. 설렁설렁 스쳐지나가듯이 웹사이트를 "둘러" 보고 가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 사람들이 광고주에게서 광고비를 많이 받게 해 줄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기는 하지만, 요즘같이 "광고가 넘치는" 웹사이트들에서의 사용자는
스스로의 눈으로 자동으로 광고를 필터링해서 내용만 보고 넘어 가니깐,
이것도 그렇게 큰 매리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유져수보다 중요한것은 당연하게도, 사용자들이 보려고 하는 내용, 즉 컨텐츠이다.

우선. 컨텐츠가 무엇인지 네이버를 보도록 하자.

콘텐츠 [contents]

유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부호·음성·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르는 개념이다. 콘텐츠는 본래 문서·연설 등의 내용이나 목차·요지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다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나 그러한 내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717260


컨텐츠는 쉽게 이야기 하면 "정보"를 뜻한다.
사용자들은 항상 어떠한 정보를 찾게 되고,
( 그것이 뉴스 속보던지, 혹은 질문거리라던지, 심지어 자신에게 온 메일 역시 정보다. )
그 정보를 얼마나 쉽고 잘 찾을 수 있느냐를 생각한다.

이러한 컨텐츠가 얼마나 잘 구비 되어 있느냐가 사용자의 충성도를 좌우하게 된다.
그리고 사용자의 입소문을 잘 타게 될것이다.

하지만 컨텐츠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회사에서 만드는가? 유져가 만드는것인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컨텐츠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제공하는것이었다.
그리고 그 컨텐츠를 사용하는 유져들이 많을 수록 회사에서는 유리해 졌다.
( 1999년 네이버를 확인해 보면 첫페이지의 거의 대부분이 웹사이트 디렉토리이다. )

하지만, 최근에는 확 바뀌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컨텐츠의 양은 전체 컨텐츠 양에 비해서 아주 작은양을 차지 한다.

"카페", "지식", "블로그" 에서 회사에서 만들어낸 컨텐츠의 양은 얼마인가?

초기에 "회사에서 만든 컨텐츠" 로 많은 유져수를 확보해 두었고,
이제는 "능동적인 사용저"들의 "자신들이 만든 컨텐츠" 로 회사를 먹여 살리고 있다.


이전에는.. 유져수가 중요하기는 했다. 하지만 컨텐츠가 중요한 시점이 왔다.
( 아주 오래 전에 왔다. 2001년도에 생각했던 이야기고, 그때에도 오고 있었다. )


이전에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 희소성 때문이라도 "사람수"가 많은 역할을 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을 쓰는 시대에 더 이상의 "사람수"에 따른 희소성은 가치가 없다.
얼마나 사람들을 묶어 둘 수 있냐를 생각해 두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를 생각해 두어야 한다.

포털은 포털답게, 많은 데이터를 다루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한곳에서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양질의 컨텐츠를 유지해야 한다.
( 그게 회사의 손이 아니라, 유져의 손으로 만들어진 컨텐츠라 할지라도.. )

그냥 잡담으로......

최근에 네이버에서 "아이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버렸다.
아이템은 솔직히 네이버 입장에서는 생각보다는 쏠쏠했던 "돈벌이" 였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 스킨과 퍼스나콘을 무료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 여전히 글꼴과 음악은 유료를 유지하고 있다. )

내가 생각하기로 이유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다른 포털에 비해서 그렇게 썩 자유롭지 못한 블로그 시스템에 있다.
최근 포털에있는 컨텐츠들은 블로그에서 능동적인 사용자들에 의해 작성되어지고 있다.
( 네이버의 이미 있는 "지식인"은 무시하기로 하자 )

아마도 "아이템"이라는 눈 앞의 돈벌이 보다는,
다음을 위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다.
어차피 스킨이나 퍼스나콘은 네이버에서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것이니.
손해 볼것은 없다는 속셈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스킨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공개하게 하면,
그 역시 네이버 블로그 자체의 컨텐츠를 늘리는 일을 하게 될것이다.
능동적인 사용자의 컨텐츠를 늘리기 위해서 시스템을 바꾼것이다!

당연히 글꼴과 음악은 무료로 하지 못한다. 이것은 저작권료가 드는것이기 때문이다.
즉 네이버에서 이것을 무료로 사용하게 할지라도, 네이버에서는 글꼴 및 음악 저작권자에게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반드시 지불해야 할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구글 같은데서는 "사람을 묶어 두지 않는것"을 기본으로 해서 동작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구글이라는 "검색엔진"의 특이성 때문에 그런것이다.


참으로 안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한곳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묶어 두는것.
그것만이 포털이 살아 남을 수 있는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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