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twork/0,39024416,39133244,00.htm



다음RSS넷은「현대판 봉이 김선달?」

이석원 기자 (ZDNet Korea)  
2005/01/25        

다음(www.daum.net)이 지난 1월 5일부터 시작한 RSS넷(rss.daum.net)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RSS넷은 뉴스나 블로그 등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목록을 가져와 손쉽게 구독할 수 있게 해주는 RSS(RDF Site Summary or Really Simple Syndication) 리더를 인터넷 상에서 구현한 것. 인터넷의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가져올 수 있어 맞춤형 뉴스 서비스의 혁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다음이 RSS넷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야후도 지난해부터 피플링(kr.ring.yahoo.com)이라는 RSS 구독 서비스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네이트 역시 툴바 형태의 RSS 서비스인 통(tong.nate.com)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음의 RSS넷은 서비스 한 달도 안되어서 일부 네티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문제는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의 내용을 긁어올 때 저작권 표시를 없앤다는 것.

물론 다음RSS넷이 저작권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개인의 콘텐츠를 도용하거나 저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저작권 표시를 아예 없애 저작인격권은 무시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다음 RSS넷에서 디폴트로 설정한 블로그는 다른 사람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RSS넷 이용자의 블로그처럼 보이게 된다.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다음의 콘텐츠인 것처럼 포장한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또 원래 블로그의 주소는 물론 글쓴이, 댓글 등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네티즌들은 내용만 빼간 다음 RSS넷이 블로거끼리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www.egloos.com)는 다음 RSS넷 서비스가 시작되자 XML 블록 기능을 추가해 RSS넷을 비롯한 RSS 서비스로 콘텐츠를 긁어 가는 걸 차단해버렸다. XML 블록 기능을 추가한 사이트를 긁으면 존재하지 않는 콘텐츠라는 표시만 나온다.

또 일부 블로거들은 RSS넷 링크 거부 동맹 페이지(fantasy.new21.org/norssnet.htm)와 반대 배너를 블로그에 다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음은 문제가 불거지자 하단 태그바에 '다음 RSS넷의 콘텐츠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것이 아니다'는 문구를 넣었다. 또 25일 새벽 공지를 올려 XML 자체 내용에 작성자 항목이 있다면 다음 RSS넷에서도 표기되도록 수정하고, 원문 바로가기 버튼도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다음 RSS넷의 논란을 주목받고 있는 RSS 서비스의 장점에 가린 저작인격권 등 단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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