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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제주도

[여행/경북/문경새재] 1. 동서울 터미널에서 문경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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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금요일(10월 28,29일)은 휴가였다.
( 글을 대충 정리 해 둔 날은 11월 7일인데 이제서야 완성한다. )

그냥 마냥 저냥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_- 움직이기 귀찮은것은 어쩔 수 없다.
전날 늦게까지 이것저것을 하다가 늦게 잠이 들다.

아침에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린다.

.. 식도락 점심 모임에 참석 ..

어디라도 가야하는데...
.. 어디로 가 볼까?

동서울 터미널로 가다.
여기저기.. 살펴 보다.

.. 그래 문경..
그 유명한 문경새재에 가 보자.
가을이니깐, 그리고 많이 들어 본곳이니깐..

우선 문경에 가는 2시 20분 표를 끊고, 아직 출발시간이 40분이나 남았다.
남는 시간에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헌형의 집에서 헌혈 한판을 한다.
시간이 남으면 성분헌혈을 하려고 했으나,
장비도 없다고 하고, 시간도 안되니.. 그냥 전혈로 고고싱.


2시 20분.
곧 시간이 되었고 문경으로 출발.
중간에 건국대에 들린다는데 왠 건국대?
알고 봤더니 건국대 캠퍼스였던 것 같다.
( 문경은 충주를 지나, 건국대 캠퍼스를 지나, 점촌에 가기 전에 도착할 수 있다. )

들녘은 추수중이다.
바람에 잘 익은 벼들이 춤을 춘다.

가는 버스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골프이야기, mp3 player에 담긴 삼국지 이야기...
당연히 자신들과도 나누고, 버스기사 아저씨와도 이야기를 나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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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알록달록하다.

카메라 -_- 충전하는 어댑터를 잃어 버렸다. -_-
그래서 당연하게 이제부터의 사진은 모두 폰카다. ㅎㅎ.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4시 30분. 문경에 도착했다.
아무런 자료조사 조차하지 않고 왔으니 얼떨떨하다.

난 문경읍 버스터미널이 그렇게 작은지 몰랐다 ;;
( 당연한거나 -_- 문경읍! 이었으니깐 ;; )
딱 내리자 마자 느낀점은.. 휑하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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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찍은 사진. 터미널에는 버스가 거의 없다. ;;

문경읍 버스터미널은 종착지가 아니라, 점촌으로 가는 중간 지점일 뿐이다.
그러니 생각없이 졸면, 점촌까지 가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는데는 인터넷이 최고.

특명 PC방을 찾아라.
-_- 하지만.. 여기는 너무 촌동네 ;; ㅎㄷㄷ

여기저기 살펴 봤지만 PC방을 찾지 못하고, 읍사무소를 발견.
터미널에서 약 3-5분 정도 떨어져 있으니, 물어 보면 쉽게 가르쳐 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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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모를때에는 관공서에 가서 물어 보는게 최고다.

읍사무소에 들어 가서, 이쁜 누나한테 근처에 PC방과 잘만한 찜질방을 물어 본다.
어차피 혼자서 대충 온거 잘때도 아무곳에서나 자자. ( 오랜만에 때도 좀 벅벅 밀고. ㅋㅋ )
찜질방은 터미널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온천단지가 있고, 그곳에 있다고 한다.

우선 PC방으로 향한다.
문경읍 사무소에서 조금 걸어나와 왼쪽편 길을 따라 가면
PC방으로 향한다. 2층에 PC방이라고 적힌곳은 정작 문을 닫았고,
30m 정도 더 전진하면 다시 PC방을 찾을 수 있다. ( 2층에 있음 )

그곳에서 문경새재에 관한 몇가지 정보를 획득하고,
문경새재에 갔다온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글을 몇가지 확인한다.

그리고 저녁 밥을 먹을만한곳을 찾아 본다.
괜찮다는  밥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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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가 터미널, 사진보다 위가 읍사무소, A위치가 금강산 가든.


6시 30분.
PC방을 나와서 밥집으로 향한다.
다행히도 밥집과 찜질방은 약 3-4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의 이름은 "금강산 가든"이다.

딱 저녁시간이라서 일행으로 온 사람들이 많다.
가족단위도 있고, 아주머니 모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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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서울과 비슷하다. 식사류는 5천원이다.


여럿이라면 고기라도 구워 먹어 볼테지만 혼자니 그냥 간단하게 저녁을 사 먹는다.
블로그에서 보기로는 청국장이 괜찮다고 해서 청국장으로 먹는다.

음식을 기다리며 핸드폰으로 다시 몇가지 정보를 검색한다. ( 난 OZ맨이다.  -_-;; )
하지만, 해상도가 낮아서 답답한 핸드폰 화면에 몇가지 정보를 알아 내고 그만 둔다.

조금 기다리니 식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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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보다시피 많은 종류가 나온다. 폰카는 역시 구리구나!!


청국장은 괜찮다. 그냥 얼핏 끓여서 파는 청국장과는 좀 다른 맛이다.
반찬의 갯수도 많고, 젓깔 종류도 있고, 반찬도 대충 만들어 파는것 같지는 않다.
특히 사진의 왼쪽에 얼핏 보이는 "밥 한공기 더"의 센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덕분에 마음껏 밥을 먹고 기분좋게 계산했다.

밥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는 잠자리를 찾아 가야지.
참고로 금강산 가든 바로 앞에는 "문경온천"이 있다.
하지만 문경온천에는 찜질방이 있다는 정보는 없다.

그러므로 그곳말고, 3분정도 더 아래로 걸어나와서 만날 수 있는
문경종합온천(http://www.mgspring.com/)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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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찍은 사진.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은 밥집. 왼쪽은 카운터가 있다.



찜질방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좋고 큰 편은 아니다.
그러니 혹시 가실 분들은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오랜만에 가서 때를 박박 밀어 본다. 국수가락처럼 때가 나온다. ㅋㅋ
찜질방으로 가서 TV를 좀 보다가, 획득하지 못한 정보가 있는것을 깨달았다.
문경에서 문경새재로 넘어가는 버스 시간을 깜빡하고 못 알아 보고 자러 왔다.

우선 목이 마르니, 식혜 작은거 하나 먹고(2천원)
핸드폰 충전좀 시켜 달라고 하니깐 그냥 해 주시더라.

찜질방 내부 PC방에서 다시 정보 조사. ( 20분에 동전 5백원)
문경읍에서 문경새재까지 걸어가는것은 무리였다.
자료를 찾다 한 블로그에서 문경 버스터미널 시간표를 찍어 둔것을 확인.

문경읍에서 문경새재까지 버스가 거의 7시가 첫차다.
아마도 7시차를 타는것은 무리고... 8시 쯤차를 타 볼까?
아니다, 아침도 먹어야 하고 점심에 먹을 김밥이라도 한줄 사려면
9시차를 타야 할 것 같다. 알람은 우선 7시 즈음으로 맞춰 둔다.

문경새재는 1관문, 2관문, 3관문까지 있고,
약 10분 정도 걸으면 1관문에 도착한다고 한다.
그곳에서부터 길이 시작된다고 한다.

자..
그럼 내일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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