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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친척」만들기 붐

‘나랑 일촌 맺자.’ 사이버 문화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지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참여
2004/04/07    
인터넷은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막 소개됐을 때만 해도 낯선이들과 소통, 열린 공간 등이 관심이었지만 이제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닮은 방식으로 관계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문화현상으로 급부상한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대표적 사례. 불특정 다수에게 본인을 노출시키는 블로그 방식에서 발전해 ‘일촌맺기’ 개념을 통해 온라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현재 싸이월드는 월 순방문자 수 1000만명(2월 코리안클릭 조사결과 기준)을 돌파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회원 600만명이 ‘싸이질’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본인 미니홈피 꾸미기에 빠져 있다.

개인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만족도가 높아진다.

외국에서도 지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웹에 기반한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한 미팅 서비스인 ‘프렌즈터닷컴’(Friendster.com)이나 ‘라이즈닷컴’(Ryze.com) 등이 인기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메신저 서비스 MSN의 정보·상용서비스 담당 유서프 메디 부사장은 블로그와 지인 네트워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발표했다.

MSN은 현재 국내에서 하루 사용자만 700만명에 달하고 주1회 이상 접속하는 사람만 18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본격적인 지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미되면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분야 강자인 구글도 ‘오쿠트(Orkut)’라는 지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 검색 서비스와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싸이월드에 이을만한 히트작을 만들기에 고심한다. 플레너스 포탈사이트 ‘마이엠’은 지인기반 인맥 커뮤니티인 ‘하이프랜’(hifren.mym.net)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는 싸이월드 ‘일촌’ 개념에서 더 나아가 일촌을 맺은 사람(짝꿍)간 신뢰관계에 바탕해 이촌(짝꿍의 짝꿍)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인맥이 확장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 특징이다.

NHN도 지난해 인수한 자동주소록 생성 소프트웨어 ‘쿠쿠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올 상반기께 시작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도 개인화 검색을 강화한 것에 기반해 인맥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닷컴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이러브스쿨’이나 ‘다모임’과 같은 지인 커뮤니티가 유행하다 사라졌듯 지인 네트워크도 흐름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팸메일과 바이러스 유포 등 인터넷에서 불안요소가 늘어나면서 편하고 믿을 만한 지인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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