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풀자마자 해야할 일은 바로 야구경기를 보러가는 일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야구경기가 메이져리그인것인가!! 푸하하하!!
같이 가는 일행중에 메이져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도 덕분에 쉽게 야구 경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야구팀은 San Francisco Giants 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하는 구장은 AT&T Park이다.
숙소에서 거리가 생각보다는 멀지 않고,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외지이고, 사실 버스도 어떻게 타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
왼쪽 위 San Fransisco Shopping Center 글자 바로 위가 숙소. 오른쪽 아래가 AT&T Park.
위성 사진으로 보면 이렇게. 오른쪽 아래 AT&T Park의 오른편이 잘린 특이한 구장 모습이 보인다.
걸어 가고 있는데 길가에는 이것 저것이 보인다.
무료 혹은 유료 신문들이 이렇게 박스에 전시되어 있다. 돈을 넣으면 꺼낼 수 있다.
자바원 기간이긴 하다. 바로 옆이 모스콘 센터이다.
미국 표지판.. ㅎㅎ. 표지판도 신기하다. ㅎㅎ
길을 따라서 한 20분 정도 걷다보면 좌측으로 큼지막한 건물이 보인다.
저어기 AT&T Park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매우 유명한 선수라고 한다. ;; 잘 기억이 안난다. ㅎㅎ.
인증샷. ㅎㅎ.
야구장은 꽤나크다.. 야구장을 잘 못가 봤으니 ;; 암튼 크게 느껴진다.
입구의 왼쪽편으로는 매표소가 보인다. 좀 일찍와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일행이 내 표까지 온라인으로 이미 표를 예매해 두었다.
우리가 잡은 자리는 노란색 즈음. 2층인데 1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위치는 충분히 좋았다.
표를 사지 않아도 되고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기념품 가게로 간다.
야구장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기념품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선물가게의 입구는 작으나 안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품의 종류나 갯수가 무진장 많다.
우선 오른쪽 편으로 걸려 있는 각종 선수들의 유니폼.. 10만원이 넘는다..;;
정면의 하늘쪽에는 큼지막한 모자가 걸려 있다. 2층은 애기들 옷이나 인형을 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자. 1.2만원. 공식모자가 아니라 좀 싼 편.
집안에서 사용하는 실내화와 쪼리도 판매를 한다. 물론 가격이 만만치 않다.
매우 많은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야구 하나로 이렇게 많은것을 만들어 팔 수 있다니..
기념품 가게에서 사람들 가져다 줄 한 두가지 선물을 구매하고, 경기장으로 입장을 한다.
물론 영어로 "요거 얼마냐?" 를 물어 봤다. 아하하하. 아하하하. 아하하하.
나도 영어 썼다고!!! 아하하하. 아하하하. 내 말을 알아 들었다고!!! 아하하하.아하하하.
흠흠. 진정하고...
우리가 앉을 자리는 위의 스샷에서 볼 수 있었듯, 2층에서 3루와 홈사이의 자리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자리는 충분히 만족 스럽다.
이 정도면 관람하기 좋은 위치인것 같다. 투수가 던지는 공이 다 보인다. ㅎㅎ.
오른쪽으로 바라본 모습.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기 중반즈음엔 3층도 절반은 찬다.
왼편으로 바라본 모습.
의자는 미국사람 체형이 맞추어서 좌우, 앞뒤가 매우 넓고, 팔걸이도 있다.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오른편 뒤는 바다. 펜스가 높아 홈런이 쉽지 않다고 한다. 바다로 빠지는 홈런이 47개.
선수들 플레이하는 경기장과 관중 사이의 거리가 좁다.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질듯 하다.
연습공을 친다. 7연속 홈런이..ㅎㄷㄷ.
그 때의 기억이 잘 못 되었는지, 야구장에 대한 기억중에 임팩트가 별로 없다.
하지만, 여기는 자리에 앉자마자 딱 느낄 수 있었던것은..
잔디가 매우 파랗다(정확하게 말하면 녹랗다? ㅋ)는것을 확 알 수 있었다.
잔디의 색깔이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이 날까?
우리나라 야구를 보면 잔디색깔이 눈에 띄지 않은것 같았는데.
여기는 초록이 한 가득 눈에 들어 온다고 표현해야 할까?
정면에는 광고판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근데.. 저게 광고판이 아니다..
가운데 AT&T PARK라고 적힌 곳은 전광판이다. 낮인데도 ;; 매우 선명하고 화질이 좋게 나온다. 짱!!
ㅎㄷㄷ 한 화질과 밝기. 완전 짱이다. 경기 시작하기 전에 이거 보고 반해 버렸다. ㅎㅎ.
다시한번 선명한 화질. 녹화한 장면을 볼때는 TV보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검은옷 사람들이 모래쪽으로 물을 뿌린다. 마른 모래에 쓸리지 말라고 그런것일까?
심판들이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이제 플레이 볼~ 이라고 애들이 외친다.
드디어 생애 첫 야구 경기 구경의 첫 번째 투타!!!!
공수교대가 될때 생일 축하 메세지나 아이의 응원이 나오기도 한다.
아이가 나와 열심히 뛰다가 홈으로 슬라이딩~, 하이파이프~. 귀엽다 *^ㅡ^* ㅎㅎ;;
저녁이 되면서 날이 꾸무리해 졌다.
야구장이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칼을 숨기고 달려 든다.;; ㅎㄷㄷ.
미국에 도착해서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바로 야구장으로 왔더니 배도 고프다..
야구경기 중간에 배도 고프고 춥기도해서 꾸벅꾸벅 졸기를 몇번, 잠시 나가서 뭘 좀 먹어야 겠다.
7회쯤 되면 잠시 쉬는 시간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런건지 여기서만 그런건지 잘 모른다...
전에도 말했지만.. 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보는게 처음이다. ㅎㅎ
얼른 화장실에 갔다가 먹을것을 사 들고 들어 온다.
근데.. 입구를 지키는 할아버지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선다...
대략 봤더니.. 경기 중일때에는 못 들어가게 막는것으로 보였다.
잠시 기다리니 3아웃이 되고 난 뒤에 공수교체가 있을때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배가고파서 먹은 핫덕. 풉.
우와! 핫도그.
진짜 맛있다. 완전 맛있다.
내가 미국에서 먹었던 음식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따뜻한 빵과 뜨거운 햄에서 나오는 짭쪼롬한 육즙!!
근데 핫도그에서 뭔가 이상한것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딱 보면 알겠지만, 토핑이 하나도 없다. ;;;;
아니, 이 사람들이 핫도그를 팔면 당연히 그런걸 넣어주던지 알려 줘야 하는거 아닌가? 쩝.
핫도그를 사는 뒷쪽으로 각종 야채와 피클등이 있었는데, 그게.. 셀프였을 줄이야;;;
들어와서 두세입 베어먹고 맛있다를 연발할때.. 뒤늦게 깨달아서.... 에효..
밤이 되어도 라이트를 켜서 경기하는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8시가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하늘을 밝다.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길에 다른 각도에서 한 컷.
왼쪽으로는 멀리 코카콜라 입체 간판이 보인다. 광고비가 비쌀것 같다.
밤이 되면 입구에 저렇게 빛을 밝혀둔다. 멋지다.
이제 드디어 미국에서 첫번째 밤은 맞이한다.
자, 이제 시작인거야!
두둥! 밤에 돌아 다니면 총 맞는다는 이야기.. 그 말이 사실이 되는것인가?
얼마나 들은 이야기가 많은가?
밤에 흑인아저씨들이 따라 댕긴다.
괜히 말 걸면 총 맞는다.
총기소지허용.
할램가.
탕! 으악!
T_T
ㅎㄷㄷ
그래서 경기가 끝나자마다. 나오는 사람들과 함께 우르르 같이 나온다.
그리고 얼른 큰길로 같이 나선다.
우리는 직진만 하면 되는거야. 직진만 하면 숙소가 나오는거야..
자자.. 얼른 가자, 얼른!
하지만, 점점 직진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다들 좌우로 빠진다.
택시를 타는 사람도 있다.
결국 직진하는 사람은 왠 관광객 4명과, 우리 일행..;;
관광객들도 우리보다 더 빨리 다른 호텔로 진입.
아놔 ;; 이제 우리 밖에 안 남은건가?
아.. 치안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고.... 은근히 겁나는데? ㅎㅎ;ㅎㅎ;;
길거리 가게들이 문을 다 닫아서 불이 꺼져서 어두웠고..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가로등이 자주 있어서 밝은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호텔에 무사히 진입하기는 했지만, 돌아 다닐때 좀 불안하기는 했다. ㅎㅎ
어쨋든..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ㅎㅎ.
야구도 보러 갔다 왔으니, 이제부터 미국은 시작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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