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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시외에 나갈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때 본 영화가. 웰컴 투 동막골.
저 포스터를 보라. 딱 봐서 알겠지만. 별 사람이 다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 인물 부터 살펴 보도록 하는게 좋을것 같다.
가운데 자신이 광난임을 나타내기라도 하는듯 꽃을 꽃고 나오는 여일 역을 맡은 강혜정 ( 여일의 저 표정은 정말로 어울린닷! 멋지다고 표현하고 싶다. -_-b )
그 우측으로는 국군복장을 한 표현철 역을 맡은 신하균.
( 신하균은 정말로 대단하게 최근의 영화중에 세곳에서나 등장한다. "웰컴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곧 개봉할 "박수칠때 떠나라" )
그 반대편에는 리수화 역을 맡은 정재영씨. ( 이 분의 이름을 처음 알았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이 짱 -_-b )
그리고. 뒤에 살짝 보이는 장영희 역의 우리 임하룡님. ( 연배 때문에 감히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 )
그외 몇몇 분이 더 등장하시나.. 간단하게 거론하고만 넘어 가자.
( 그 분들의 연기력이나. 등장 인물의 비중이 문제가 아니라, 인물 소개만 하다가 한 페이지가 넘어 가게 생겼으니 그러는 것이다. )
그외 미국 연합군에서 닐스미스 역을 맡은 스티브 테슐러.
인민국복장의 소년 서택기 역을 맡은 류덕환.
국군 소년 복장을 청년(?) 문상상 역의 서재경.
이렇게 나오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주로 이끌어 가신다.
너무나 많다. -_- 무려 7명씩이나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끌고 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분산 시키지 않고, 끌고 갈까? ( 하지만 영화가 분산되지는 않는것 같다. 하나의 사건이 여러명을 얽어 가게 된다. )
그럼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도록 하자.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곳곳에 나올 수도 있으므로..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들을 바로 읽지 않는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아주 유쾌하기 때문에, 안 보신분이라면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이 아래 부터는 정말로 스포일러성 글이 있을 수 있다.
다시 한번 경고 하지만, 영화를 앞으로 보려고 하는 사람은 되도록 보지 말도록 하자.
몇몇 스틸컷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이 영화에서. 여일은 스토리 진행에 큰 비중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여일이 이 직접적으로 관여해서 이벤트가 일어 나는 것은 서택기와 수류탄 사건 이외에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실제 여일에의해서 일어나는 이벤트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 하지만 저 수류탄 사건이 의미를 가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하지만 여일은 이 동막골에서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듯 하다. 바로 순수 라는 의미인것 같다. 동막골은 남과 북이 전쟁을 일으켰는지도 모르고 있고, 총이라는것도 단지 작대기로 보이는 공간이다. 마을 자체도 순수하지만, 여일이라는 인물을 두어서 더욱 더 그 공간이 잘 표현되는것 같다.
이곳 역시, 아주 자유스러운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썰매를 타기도 하고, 혹은 이와 비슷한 구도의 언덕과 밭에서 엉덩이를 까고(!), 혹은 감자와 고구마를 캐며 화해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역시 눈밭으로 바뀐 이곳에서 결말을 맺기도 한다. ( 물론,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는 하다. )
이렇게 대치하고 있다가.. 결국에는....
결국에는.. 팝콘이 되어 버린다.( 아마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 부분에서 웃음을 참지 못했을것이다. ^_^ )
이 영화에서 한가지 더 눈여겨 볼 만한게 있다면.. 바로.. 색이다. 이 영화에서 많은 색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 흰색과 노란색을 눈여겨 보아야 할것 같다. 처음 스미스가 불 시착을 하기 직전에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는것은, 죽기직전에 지난 인생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노란색을 띠고 있는 나비 한 마리 였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하얀 눈 이 아니라 새하얀 강냉이. 연합군이 낙하산을 타고 착륙을 할때 날아 오는 나비. 그리고 맨 마지막 장면에서 눈밭. 아마도 이것 보다 큰 의미를 가지는 흰색과 노란색은, 여일의 삼베옷과, 머리에 부착되어진 꽃일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들게 한 장면은, 마지막 폭탄 투하 장면이다. 이 장면은. 우리의 주인공들이 이제 빠이빠이~ 하고. 떠나가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무엇을 발견할것이냐?
폭탄의 투하 장면은 " 콰콰쾅~ " 쏟아지는 장면도 몇몇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과격하게 보이지는 않는듯 한다. 마지막장면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폭탄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래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적이 있지 않은가? 맞다. 이 장면은 우리가 팝콘 만들면서 본 장면이다.
남북군은 우연찮게 수류탄을 잘못 건드는 ( 사실 여일이가 -_- 반지를 너무 좋아 한 탓도 있지만 -_- ) 바람에 하늘에서 강냉이가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기뻐했다. 여일은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이 장면 역시 슬로우 모션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일로 남북군은 어쩔수 없이 같이 난관(?)을 해쳐나가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바로, 저 기뻐하는 장면이 생략되었다고 생각된다. 비록 죽음을 앞에 두고 있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저 폭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팝콘과도 같은 의미가 아니었을까?
동막골의 감독 및 각본은 장진님과 박광현님이다. 얼핏 듣기로, 미야자키하야오 식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 보고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었지만, 그 말을 듣고 나서, 내가 영화에서 느낀 그 느낌은 정말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느낌이었다. 순수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동화되어가는 사람의 모습.음악 역시 그 느낌이군 싶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깐 음악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꽤나 많이 맡았던 분이 음악을 맡았다고 한다.
난 잘 모르지만, 아마도 영화 감독이 원한대로 영화는 잘 만들어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나도록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것인가? 에 대한 놀라움도 살짝 느끼고 있다. )
이상 동막골을 본 느낌이었다.
혹시나 금자씨가 재미 없었다면 동막골을 보기를 바란다. 금자씨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동막골에서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때 본 영화가. 웰컴 투 동막골.
웰컴 투 동막골 포스터
저 포스터를 보라. 딱 봐서 알겠지만. 별 사람이 다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 인물 부터 살펴 보도록 하는게 좋을것 같다.
가운데 자신이 광난임을 나타내기라도 하는듯 꽃을 꽃고 나오는 여일 역을 맡은 강혜정 ( 여일의 저 표정은 정말로 어울린닷! 멋지다고 표현하고 싶다. -_-b )
그 우측으로는 국군복장을 한 표현철 역을 맡은 신하균.
( 신하균은 정말로 대단하게 최근의 영화중에 세곳에서나 등장한다. "웰컴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곧 개봉할 "박수칠때 떠나라" )
그 반대편에는 리수화 역을 맡은 정재영씨. ( 이 분의 이름을 처음 알았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이 짱 -_-b )
그리고. 뒤에 살짝 보이는 장영희 역의 우리 임하룡님. ( 연배 때문에 감히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 )
그외 몇몇 분이 더 등장하시나.. 간단하게 거론하고만 넘어 가자.
( 그 분들의 연기력이나. 등장 인물의 비중이 문제가 아니라, 인물 소개만 하다가 한 페이지가 넘어 가게 생겼으니 그러는 것이다. )
주요 등장 인물
그외 미국 연합군에서 닐스미스 역을 맡은 스티브 테슐러.
인민국복장의 소년 서택기 역을 맡은 류덕환.
국군 소년 복장을 청년(?) 문상상 역의 서재경.
이렇게 나오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주로 이끌어 가신다.
너무나 많다. -_- 무려 7명씩이나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끌고 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분산 시키지 않고, 끌고 갈까? ( 하지만 영화가 분산되지는 않는것 같다. 하나의 사건이 여러명을 얽어 가게 된다. )
그럼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도록 하자.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곳곳에 나올 수도 있으므로..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들을 바로 읽지 않는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아주 유쾌하기 때문에, 안 보신분이라면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이 아래 부터는 정말로 스포일러성 글이 있을 수 있다.
다시 한번 경고 하지만, 영화를 앞으로 보려고 하는 사람은 되도록 보지 말도록 하자.
몇몇 스틸컷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의 광난이~ 여일
썰매(!)를 타던 동막골 언덕
동막골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는 남북군
터지는.. 팝콘
결국에는.. 팝콘이 되어 버린다.( 아마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 부분에서 웃음을 참지 못했을것이다. ^_^ )
이 영화에서 한가지 더 눈여겨 볼 만한게 있다면.. 바로.. 색이다. 이 영화에서 많은 색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 흰색과 노란색을 눈여겨 보아야 할것 같다. 처음 스미스가 불 시착을 하기 직전에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는것은, 죽기직전에 지난 인생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노란색을 띠고 있는 나비 한 마리 였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하얀 눈 이 아니라 새하얀 강냉이. 연합군이 낙하산을 타고 착륙을 할때 날아 오는 나비. 그리고 맨 마지막 장면에서 눈밭. 아마도 이것 보다 큰 의미를 가지는 흰색과 노란색은, 여일의 삼베옷과, 머리에 부착되어진 꽃일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들게 한 장면은, 마지막 폭탄 투하 장면이다. 이 장면은. 우리의 주인공들이 이제 빠이빠이~ 하고. 떠나가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무엇을 발견할것이냐?
폭탄의 투하 장면은 " 콰콰쾅~ " 쏟아지는 장면도 몇몇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과격하게 보이지는 않는듯 한다. 마지막장면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폭탄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래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적이 있지 않은가? 맞다. 이 장면은 우리가 팝콘 만들면서 본 장면이다.
남북군은 우연찮게 수류탄을 잘못 건드는 ( 사실 여일이가 -_- 반지를 너무 좋아 한 탓도 있지만 -_- ) 바람에 하늘에서 강냉이가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기뻐했다. 여일은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이 장면 역시 슬로우 모션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일로 남북군은 어쩔수 없이 같이 난관(?)을 해쳐나가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바로, 저 기뻐하는 장면이 생략되었다고 생각된다. 비록 죽음을 앞에 두고 있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저 폭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팝콘과도 같은 의미가 아니었을까?
동막골의 감독 및 각본은 장진님과 박광현님이다. 얼핏 듣기로, 미야자키하야오 식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 보고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었지만, 그 말을 듣고 나서, 내가 영화에서 느낀 그 느낌은 정말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느낌이었다. 순수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동화되어가는 사람의 모습.음악 역시 그 느낌이군 싶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깐 음악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꽤나 많이 맡았던 분이 음악을 맡았다고 한다.
난 잘 모르지만, 아마도 영화 감독이 원한대로 영화는 잘 만들어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나도록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것인가? 에 대한 놀라움도 살짝 느끼고 있다. )
이상 동막골을 본 느낌이었다.
혹시나 금자씨가 재미 없었다면 동막골을 보기를 바란다. 금자씨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동막골에서 느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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