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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미국.중국

Google I/O 2012.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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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근없는 인증. 


어떤 장비를 받을 수 있을까 설레였던 마음이었을까? 아침에 부리나케 일어났다.

는 개뿔 -_-


지금 한 방을 세명이서 쓰는데, 세명다 알람을 6시 30분 에 맞춰뒀다. 난 알람으로 mini(MBC라디오)를 틀어 놓았는데, 나머지 두 분들은 잘 일어 나셨고.. 난 라디오를 들으며 -_- 다시 30분 숙면 모드 ;;;


7시쯤 되니깐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난다. "WAKE UP"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흑인 아저씨들의 노동요처럼 들리는 음악(보다는 소리)를 계속 낸다. 처음에는 "아~ 이 동네 신기하구나~ 아침에 일어나라고 씨끄럽게 하는구나~"헸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내가 묶은 호텔에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잘린 사람이 있는것 같더라. 음악을 잘 들어보니 "WAKE UP" 하라고 하고, "지금 뭐할 시간~?", "CHECK OUT 할 시간" 뭐 이런 노래를 한다. 밖에 나가니 막 종이를 나눠주더라고. 그 분들은 아침 7시부터 중간에 잠시 쉬고 오후 4시 정도까지 그 짓(?)을 하고 계셨단다. (호텔 개객끼)






아침 일찍 1등으로 제일 앞에서 키노트를 보겠다는 것은. 젠장.


사실 키 노트 입장 사진이다. ㅋㅋㅋ 그냥 사람이 많았구나~ 라고 생각하자.


도착하니 이미 줄은 백만년치서 있고, Name Tag을 받는데만도 만만치 않았다. 등록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QR코드가 메일로 하나 오는데, 중간 과정까지만 진행을 해서, 확인 코드만 딸랑 있었던 일행이 있어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닌다고 바빴다. 등록 과정은 간단했다. General Attendees 라고 적힌 곳에 가면, 노트북에 QR 코드 리더기가 있고, 거기다가 QR코드를 가져다 대면 끝. 더 쉬운건 거기 옆에 서 있는 Staff 에게 QR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알아서 스티커를 뽑아 준다. ㅎ. 그 근처에 시간표와 각종 안내가 되어 있는 소책자의 앞 뒤에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Name Tag으로 만들어 목에 메면 끝!


등록 과정을 마치고 T셔츠를 받을때는 여기서 금방 발급받은 NameTag과 Photo ID(여권)를 달라고 한다. 난 그때 여권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Photo ID를 안 가지고 왔다, Name Card 면 안되겠니?" 했더니 확인하고 주더라. 근데 회사에서 오신 몇분은 원래 참석하려고 했던 사람 대신에 참석을 해서 신청한 이름과 Photo ID(여권)에 있는 이름이 같을 리가 있나? 그 분들도 "Name card ok?" 했지만 "No" 라는 답이.... ;;;



이번 여행엔 내가 운이 좋은가 보다. 이번에 SFO에서 입국심사를 할 때, "이렇게 물어 보면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많은 시나리오를 머리속에서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입국 심사에 가기 전까지도 많은 생각을 해 두었다.


아저씨 : "Hello~, Welcome to San Fransisco."

나 : "Hi~"

아저씨 : ( 5초간 여권과 내 얼굴을 본다. ) 

아저씨 : (손가락 4개를 펴서 모으며) "오른손"

나 : ?!


아저씨가 정말로 "오른손"이라고 말했다.

사실은 그건 하나도 충격적이지 않다. 한국 사람이 많이 오면 한국말도 할 수 있는거지 뭐..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건.... 단 1개의 질문도 하지 않았다는거다 ;;;;; 정말. 단 1개도...

( 속으론 많이 준비해 뒀는데.. ;; 영어 연습하려고 했는데 ;;; 약간 아쉽기도 ;;; )



계속 세이브린 게이라고 말하게 되는 세르게이 브린. 

키노트는 정말로 괜찮았다. 완전히 완전하고, 액티브하게 액티브했고, 익사이팅 하게 익사이팅했다.

특히,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글라스를 끼고 헐레벌떡 뛰어 온 다음. 그때부터는 정말로 정말했다.(응?)

 


비행선에서 쩜프를~~

갑자기 Hang Out(구글의 단체 회상 채팅)을 시작하는데, 화상채팅에 참석한 사람들이 비행선을 타고 있고, 얼굴에는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그리곤..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비행선에서 점프~ ;;


비행선에서 점프해서 지상에에 도착할때까지 행아웃은 계속 되었다. 바닥에 착륙해서는 자전거타고 건물을 넘고, 줄을 타고 건물을 내려오고, 다시 자전거로.... 


오오! 키노트 세션이 있는 장소까지!


완전히 재미 있었다. 저런 짓을 해 볼 수 있다니~ 짱이얌~ 이럼서. ㅎㅎ.

권순선님 말씀대로라면 "말 그대로 Hang Out on the air"를 했다나~ (정확히 워딩은 pass~ pass~ )


가격은 $1500(우리돈으로는 세금포함하면 170만원 정도? ). 그 정도면 신기한 물건에 투자 할 수 있을듯 도 하지만, 구글 글래스는 미국 개발자에게만 선 주문이 가능하단다. -_-;;

 



새로운 장비도 소개 되었다. 구글의 7인치 젤리빈 레퍼런스 장비인 "넥서스 7".

그리고 하나 더 소개 되었는데, 그게 바로 "Nexus Q".

넥서스 큐는 장비에 있는 멀티 미디어 데이터를 이곳 저곳으로 sharing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 정도 되는 것 같다. (틀리다면 나도 모르겠다. -_-; 책임감 ㅇ벗음. ㅋ )


근데 좀 의문인게, 구글이 이전에 구글 TV를 만들때 셋탑박스 형태로 만들었는데, 넥서스큐와 좀 시장이 겹치는게 아닌가 싶다. 전시 되어 있던 구글 TV들은 화면과 일체형인것 같기는 했지만... 그럼 구글 TV 셋탑 박스쪽은 어떻게 되는건가?? 흠...


그리고  새로운? 업데이트괸? 갤럭시 넥서스를 한대 받았다. 처음에는 잘못 알아 들어서, 기존 갤럭시 넥서스와 하드웨어 사양이 다른가? 라고 생각했는데... 옆에 분들 말을 들으니, 젤리빈이 업데이트 되어 있다는 말이었다고 하더라. (아직 안 뜯어 봐서 모름. ㅋ.)


요렇게 3종 셋트 사진.





각종 세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있었던 메인 이벤트!

Name Tag에 이름 바꾸기 ;;;;

이전에 말했다시피 회사에서 원래 오려고 했던 분들이 오지 못해서 몇분은 다른 분들이 참석을 하셨다. 그러니 Name Tag에 있는 이름과 Photo ID 가 같을 리가 있나. 처음에는 꼼수를 몇번 부렸다.


우선 나는 당당하니깐(구글코리아느님께서 제공해주신 Ticket, 한글과컴퓨터 씽크프리느님께서 제공해주신 교통편과 숙박비 - 회사느님 사랑해요~) 우선 내가 먼저 이것저것 물어 본다.


처음에는 구글 계정의 사진을, 보여주며 "봐~ 여기이 계정에 내 사진이 올라와 있잖아. 이 구글 계정이 내 계정임을 증명하고 있으니 괜찮치 않니?" 라고 질문을 던질려고 사진도 정면 사진 올려 두고, 말도 머릿속으로 막 생각하고 했으나...

장비를 나눠주는 곳에서는, 정확하게도 Name Tag과 Photo ID의 이름이 같은지를 꼬박꼬박 확인하고 있었다. 그래서 fail.


일행중에 한명은 "성"만 같고 이름은 영어이름을 NameTag에 적어 두었지만, 잘 통과 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해결 해 볼까 했지만, 원래 참석하실 분들과, 대신 참석한 사람들의 성이 달랐다. 그래서 fail.


그래서 이번에는 Photo ID 를 가지고 오라고 했으니, 우리나라 주민등록증은 어떨까 생각했다. 거기는 영어로 이름이 안 적혀 있으니깐 걔네들이 알게 뭐야. 라면서...


"내가 여권을 안 가지고 왔어, 근데 저건 가지고 싶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권이 없으면 안돼~"

"그러면 한국 주민등록증은 안되겠니?, 근데 주민 등록증에 이름이 영어로 안 적혀 있어, 대신 얼굴은 같잖아. 안 되겠어?"

"그럼 저기 등록 도우미 분들에게 가봐~"

그래서 fail.



결국 -_-  registration support(맞나?) 에 가서 사실대로 말했다. 원래와야 할 사람이 오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참석을 했다. 우리가 "참가자 변경" 신청을 했지만, 니네(구글)들이 이미 시간이 지났다면서 처리를 안 해 줬다. 그래서 그러니, 우리는 저 장비들을 받고 싶다. 


당근 저렇게 영어를 말 했어야 했으나, 오늘내로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에, 머릿속에 말을 만들지 않고 가서.. 완전 버벅대고... 완전 "쏘리~" 를 연발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했다.(저렇게 간단한 이야기를 5분이나 ;; )


인상 좋으신(사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했지만...) 아저씨-할아버지가(도대체 이 나라 사람들은 몇살 부터 흰머리가 나는거냐 ;;) 에게 가서 사정사정 했다. 사실 내가 이야기를 한 시간 보다 그 분이 이야기를 하고 내가 못 알아 들었다고 하고, 또 그 분이 이야기 하고, 또 못알아 들었다고 하고, 또 이야기를 하고 또 못알아 들어 미안하다고 하고... 했더니. 괜찮데. 다시 천천히 이야기 해 준다. ㅋ. ( 뒤 늦게 생각해 봄에 정말로 쉬운 말이었음을 깨닫는다. 왜 그걸 못 알아 들었는지... 휴... )


결국 이전에 transform을 신청하고 거부 당했던  메일들의 기록을 뒤져서 겨우 참가자 이름을 변경할 수 있었다. ( 엉엉. 영어 잘 하고 싶어요... T_T )

잡담이지만, 그 아저씨는 메일 프로그램을 T-rex 라는걸 쓰는것 같던데.. 그게 좋은건가? 왜 Gmail 안 쓰고??



암튼 이러한 일로 하루가 많이 복잡했다. T_T


다음에 구글 I/O에 참석하실 분들은 꼭! 본인이 직접 가던지 아니면 일찌감치 등록자 변경을 신청을 하던지 하자. 그리고 영어 이름 써 두지 말고. 걍 여권에 적혀 있는 한국 이름으로 신청하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이번 글은 끝.

응? 장비구경은 안 시켜 주냐고?

그건 다음글에 할 껀데.. 지금 피곤해서 다음글을 적을지 말지 고민중 ;;;


모양 잡아서 사진을 찍고, 컴퓨터로 옮기고, 블로그에 삽입하고 하는 것 보다 글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는게 시간이 훨씬 더 덜 걸리거든.. ㅎㅎ


그리고 졸린다~ 그래서 끝!

( 진짜 완전 졸려서 ;; 실수로 공개를 해 버렸다. ;; 그래서.. 공개로 걍 놔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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