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려고 하는 신천지를 보기전에, 먼저 상하이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 보자.
( 이 글을 쓰면서 ;; 처음 확인해 봤다. ㅎㅎ ;)
상하이는 우리나라 보다 살짝 아래에 있다.
저기 상하이가 있고, 다시 상하이의 지도를 살짝 살펴 보자.
상하이 주요 관광지 간단 지도, 출처는 윙버스
우선 지금 도착한곳은 지도의 중심부에 살짝 가려서 보이는 신천지이다.
신천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이전 글에서 했으므로 그 글의 아랫쪽을 참고하시라~
( [여행/중국/상하이] 2. 첫째날 - 숙소로. 그리고 신천지로 꼬우! )
지하철을 나왔다. 흠.. 별로 중국 스럽지는 않다.
마당루 근처에서 바로 신천지로 들어 갈 수 있다.
신천지는 건물이라기 보다는 거리, 인사동 거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신천지. 노천카페와 펍이 즐비하다.
물론 나도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계열보다는 아메리카나 유럽 계열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모두들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며 놀고 있다.
가는길에 찍은 사진들이 몇장 되나, 그것은 나중에 보도록 하고...
우리는 우선 밥을 먹기 위해서 먹을곳을 찾았다.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이 있는 "딘타이펑"을 찾아 갔다.
세계적으로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딘타이펑.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 해야 했다. 점원들은 사진을 찍어 제끼는 나를 계속 보고...
( 역시나 뭐라고 불렀는데, 잘 못알아 듣겠다. -_-;; 중국말로 불렀다고 한다. ;; )
일행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를 고른다.. 뭘 먹을까나~
셋팅 상태. 깔끔하다.
메뉴판. 사진이 곁들여져 있어 살펴 보기 편했다.
그냥 넙죽넙죽 받아 먹기만 하면 되니깐 참 편했다. ㅎㅎ
음식을 주문하고 멀뚱멀뚱하다, 이것저것 사진을 찍어 본다.
이쑤시개, 저런통에 담겨져 있으니 왠지 고급스러워 보인달까?
이런 딤섬류 음식점은 밖에서 조리하는 곳을 볼 수 있도도록 되어 있더라.
사이다 2개를 시키고 여러컵을 받았다. 중국서는 사이다를 캔으로 준다.
( 고 믿고싶다 ;; 내가 시킨게 아니라.. 먹은게 뭔지 몰라;; ㅎㅎ )
오이와 마늘에 약간의 고추기름? 상큼한 맛이나서 만두와 먹기 좋다.
그냥 만두다. ㅎㅎ 이름은 모름. ㅎㅎ.
소롱포다. 맞는지는 몰겠다. 왠지 지금 보니 모양이 그렇다. 국물을 냠냠.
큼지막한 만두다. 맛은.... 기억도 안난다 ;;;
신천지 구경을 끝내고, 발 맛사지를 받고 난 다음에,
진짜 중국 서민들이 먹는 음식을 한번 먹어 보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에 찬성했고,
나중에 숙소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서 간단하게 먹자고 했다.
오오~ 기대 되는걸? 중국 서민들이 먹는 음식이라~ ㅎㅎ
이게 바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일까?
밖으로 나와서 신천지의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여기서 이국적이란것은 중국적인게 아니라,
서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는 의미이다.
잠시 사진 감상.
사진이 참 많이 흔들렸다. 똑딱이에다가 밤에다가.. ㅉㅉ
그래도 대충대충 보라. ㅎㅎ
이런 유럽풍(?)의 건물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신천지 골목의 중간즈음에는 분수와 동상이 있는 약간 넓은 공간이 있다.
신천지의 간단한 지도 조형물. 아래 노란색 길에는 도로 이름이 보인다.
비싼 음식점 같은데.. 이곳은 항상 휑했다. ㅉㅉ
신천지에 있는 한쪽 골목을 찍어 봤다. 저런 골목이 중간중간 나 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 문은 나무로 만들어져 오래된 느낌을 준다.
뭐.. 중국집이고...
양식집이란다
딱 봐도 술집.. 밖에 앉은 사람이 꽤나 많다.
뭔지 말 안해도 알겠지?
저기는 음식점으로 기억된다.
신천지 끝에 위치한 커피빈. 앞쪽에는 스타벅스도 있었던것 같다.
여기서 여기저기 돌아 다녀보고, 옷 가게도 들어가보고 구경을 하다가..
이제는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상하이는 지하철이 밤 10시 30분까지만 운행한다고 한다. (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 )
당연히 늦게 도착했고, 밥도 먹었고, 구경도 했으니 지하철이 있을리 만무하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고고싱 한다.
바로 아까 이야기한 중국의 서민음식을 섭취하려 가야 할때가 왔다.
음하하. 완전히 기대되는걸.. ㅎㅎ
우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발 맛사지 하는곳에서 발 맛사지를 받는다.
3번째 글자만 보면 된다. 발족(足). 더 이상의 글자는 그림을 뿐이다.
발 마사지고, 몸 마사지고 뭐고.. 처음 받아 보는거라 -_-
처음에는 간지럽기도 하고... 그 사람들한테 발을 내밀고 있는 내가 부끄럽기도하고,
그 사람들 손에 난 굳은 살을 보니 미안하기도하고.. 오만 짭쪼롬한 감정이 막 샘솟는다.
발 맛사지를 위해서 발을 불리는 동안, 어깨와 등을 맛사지해주는데..
이 놈의 내 어깨는 또 발광을 시작했다. ;;; ( 어깨가 많이 뭉쳐서 -_- 주무르면 아파 ;;; )
하지만 곧 여기에 익숙해 지니깐 뭔가 모를 편안함이 조금씩 느껴진다.
끝났을때.. 내 발이 보들보들해 진 느낌이랄까? ㅎㅎ( 하지만 피로가 풀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 )
얼핏 기억으로 1시간 30분, 30위안? 6천원. 노동의 대가치고는 너무 싸다.
내가 갔던곳은 많이 허름한곳이었는데(딴 곳을 안 가봤으니 허름에 대한 차이는 각자 생각하시라. )
상하이의 시내쪽으로 나가면 한국과 비슷한 돈이 든다고 한다.
발마사지를 마치고 이제, 그 중국의 서민음식을 먹으러 간다.
그 음식의 이름은 바로 마라탕(麻辣?)이다.
http://cafe.daum.net/khi1019/H0tQ/4 (검색을 통해서 가야 한다. 링크는 무용지물 )
마라탕은
마(새콤하다마비,마취) 라(맵다) 탕(국, 스프)라는 뜻을 가진 음식으로
다양한 야채와 해물등을 함께 넣어서 만드는 음식으로
마라탕은 비교적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중 하나다.
음식의 이름에서 풍겨나오듯이 매운 맛이 매우 강한데,
고추가루보다 훨씬 강한 향신료를 원료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가격은 꼬치 하나에 1~2원(130원~260원)정도한다.
가게에 들어 가서 이것저것 채소나 해산물, 미역 혹은 어묵 등등을 고를 수 있고,
그것을 골라서 아저씨한테 주면 아저씨가 매운국물에 한번 익힌뒤에 그 국물과 같이 내어준다.
각종 채소와 어묵들이 보인다.
밖에서 찍은 재료들을 익히고 있는 아저씨. 저 통안에 국물이 들어 있다.
거름망(?) 같은것에 각자가 준 재료를 넣고 저 통에 넣어서 익힌다.
테이블이 2-3개 뿐인 좁은 집이라서 옆의 통에서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올라온다.
짜잔. 드디어 도착!
난 연두부, 배추, 콩나물, 미역, 시금치 어묵을 넣었다.
그리고. 짜잔~
다 먹었네~ ㅎ
중국의 향신료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얼큰한 기운이 한국 고추의 얼큰한 맛이 아니라, 향신료에서 나는 얼큰한 맛이라
차마 국물까지는 마시기 힘들더라.. ㅎㅎ
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마라탕의 가격은 싼 편에 속한다.
재료 1꼬치 혹은 1묶음당 1위안 정도 하므로 5개를 골라도 5위안(1천원)정도이니,
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싸더라. ㅎ
나오는길에 민물가재를 이용한 음식도 팔았는데,
그것 역시 중국 매운향신료 양념으로 되어 있는것이라고 한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뜯어 먹어야 한다는데..
내일 숙소에서 맥주랑 같이 먹어보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내일을 기약한다.
(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거다. 그래서 당연히 못 먹었다. )
마침 오는길에 과일가게가 있어서 잠시 들렀다. 내일 아침에 과일을 먹어야 한다나.. 어쨌다나...
뭐 아무튼 중국에서 처음가본 과일과게는 참으로 신기했다.
기억으로는 밤이 늦었는데.. 아직까지 열고 있다니...
전등 같은 바나나.. 빛을 발하고 있다. ㅎㅎ
매달아 두는게 참 머리가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작은 가게인데도 과일들은 완전히 많다.
과일도 다 싱싱해 보인다.
아침에 먹을 과일로 망고도 좀 사 둔다. 근데 -_- 먹기 귀찮더라. ;;
길거리에 널부러져있는 과일 쓰레기에 벌레들이 그만 꼴랑 반해 버리고 말았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도 딱지끊고 난리쳤을텐데... ( 여기는 대륙이니깐 가능한건가? )
다음날에 나와보면 저정도로 더럽지 않은것을 보면 누군가 치우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보다.
하지만 길가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건... ( 여기 사람들은 자연스러운걸까? )
거리가 너무 휑~ 해서 숙소까지 걸어 가는길을 약간 오싹하기까지 하다.
가로등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띄엄띄엄있고, 간간히 문을 연 가게에서는..
소리지르는 소리가 -_- 들린다.
만약에 혼자 걸으라고 한다면.. 그냥 집에서 나오지 않는 편을 택하겠다. ㅎㅎ
도착해서 간단하게 내일 돌아 다닐 곳을 정하고...
잠을 자자...
아.. 이국적이고, 신기하고, 피곤한 하루였다.
상하이. 안녕. 내일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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