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인디밴드 소개.
마찬가지로 2010년 헬로루키에 출품(?)되었던 밴드다.

이번 헬로루키에 제출한 음악은 Gray.
김현철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할까?
목소리도 감미롭고... 좋다.

음악이야 추출해서 이곳에 올려 둘 수도 있지만... 그렇게 안하기로..
근데.. 정말로 한번 들려 주고 싶기는 하다...

현재 소리바다에서는
헬로루키에 제출된 음원은 심사기간동안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아래 링크에 들어 가서 노래를 한번 들어 보시길~
( 어차피 무료로 듣게 해 줄꺼라면 그 기간동안은 외부로 펄 수 있게 해 주던지... 쩝.. )

http://studio.soribada.com/untouchedwind

Gray
바람을 가르고 (Untouched Wind)
바람을 가르고 1집 Live and Love

나 어쩌죠 오늘 그댈 만나  흠뻑 빠져 든것 같아
전엔 이런적이 없었는데  나 오늘 그댈 사랑하나봐

혹시라도 꿈에서도 널 보면  널 많이 좋아한다고
아침에 깨어나  메모를 해두지  네게 지금
전해주려고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했는데
또 우리는 그렇게 이별을 했었어
보고싶었는데  이젠 기억안나고  또
나에게 찾아온 사랑도....  무뎌져


우리 밤새 그렇게 통화해도

왜 또 그리 보고 싶었는지
혹시라도 꿈에서도 널 보면  널 많이 좋아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했는데
또 우리는 그렇게 이별을 했었어
보고싶었는데  이젠 기억안나고 또
나에게 찾아온 사랑도.....   무뎌져


날 안아줘  니 입술 내 눈속에 닿도록
니 안에서 맘껏 춤추고 싶었는데..

보고싶었는데  이젠 기억안나고  또
사랑도 추억도 그렇게....  잊혀져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했을까
또 언젠간 여전히 이별에 살겠지
보고싶었는데  이젠 기억안나고  또
내안에 살았던 니 이름 조차....  지워져



2009.8.16  사/곡  준수   (바람을가르고)

공식 홈페이지 ( 라고는 하지만.. 그냥 싸이월드 클럽.. ㅎㅎ )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3574568

Gray의 데모 녹음도 들을 수 있다.
http://club.cyworld.com/53574568110/2207730
  1. 닉쑤 2010.09.01 03:12 신고

    락밴드를 하다보니 그런거임?

    원래 음악에 심취? ㅎ

  2. 준수 2010.09.02 02:21 신고

    감사합니다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

    • 2010.09.02 02:57 신고

      헉! 직접 방문을 해 주시다니~~!!! ^^
      영광입니다. ^^

      그리고 노래도 잘 듣고 있습니다.
      ( 물론 합법적으로요. ㅎㅎ )

  3. 준수 2010.09.02 04:21 신고

    제가 영광입니다 ^^
    노래 들어주시다니..(불법도 대 환영이랍니다 ㅎㅎ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희 클럽에 여기 글 주소 올렸지요 ^^ㅋㅋㅋ

  4. 진봉 2010.09.02 11:42 신고

    우와~~!!! 여기에서 우리노래를 ...ㅠ.ㅜ
    대박이다....감사합니다....*^^*

    • 2010.09.02 14:16 신고

      노래는 좋은데 안 알려 진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즐거운 음악하세요~ ^_^

년초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가졌다.
그리고 현재 목표치에 이르렀다. ㅋㅋ

아싸리~ ㅎㅎ.

오늘부터 점심 먹어야지. ㅋ.
후후.
  1. 닉쑤 2010.08.23 10:26 신고

    오호~~~~

    인증사진 올려주삼! ㅋㅋ

    나는 한계치 초과.. ㅡㅡ;

    • 2010.08.24 11:12 신고

      인증사진 따위 없삼~ ㅋㅋ
      한국에 들어 오던지~ ㅎㅎ

한국밴드이고 2009년 말에 해외 진출을 목표로 결성되었다고 한다.
얼마전까지 동남아(?)쪽에 활동을 하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중.

아래 bandcamp에 접속해서 mp3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bandcamp 주소 : http://united93.bandcamp.com/

노래가 신나고 좋다. ㅎㅎ.

헬로루키 8월 수상팀 공연 정보 중...
http://www.ebsspace.com/showinfo/program_detail_view.php?no=2811

더 유나이티드93 (The UNITED93)

5인조 록 밴드 ‘더 유나이티드93(The UNITED93)’. 2009년 겨울, 해외진출을 목표로 결성된 더 유나이티드93는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활동해왔다. 거칠면서도 날카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들은 이모코어 록에 기반을 두고 뉴메탈과 펑크, 인더스트리얼의 요소를 포함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다음 목표인 미국진출 전, 한국에도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고자 국내 활동을 시작한 더 유나이티드93. 이번 공연에서는 멤버들이 전 과정을 홈 레코딩으로 제작한 EP 「MECHANICAL LOVE」(2010)에 수록된 곡을 위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디로 튈지 모를, 응집된 에너지로 가득한 더 유나이티드93의 무대를 기대해보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밴드입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더 유나이티드 93

심사평: 매끄럽고 잘 구성된 연주와 사운드. 거기에 좋은 곡 쓰기 능력이 더해져 신선한 록 음악을 들려준다. 아울러 당돌한 자신감까지 있는 밴드! -심사위원․평론가 김현준

하드 로큰롤의 골조 위에 다양한 사운드 요소를 덧입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구축한다. 타이트한 인터플레이도 돋보인다. -심사위원․평론가 박은석

당선소감: 저희 팀의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밴드이니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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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sh 2011.10.05 22:46 신고

    지나가다 들렸습니다. 오늘 플라이트93이란 영화를 보고 감동을받아 이런저런 검색을하다가 이런 밴드가 자신의 이름을 더 유나이티드 93이라고 이름을 짓고 해외활동을 목표로 했다는것에 이들이 얼마나 무지하고 멍청한가 새삼깨닫게 되어 글까지 남기게 됩니다...

    해외활동이 목표이면 목표인만큼 미국에서 911테러에 관련된 것이 얼마나
    심중있고 무게있게 다뤄지는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는지도 모르는
    문화문외한이 그렇게 해외를 목표라고 게다가 노래도 그렇게 세계시장성없는
    음악을 들고 나오니 참 안쓰럽네요... 밴드이름부터 바꿔야한다고 지나가는
    사람이 글남깁니다...(블로거 주인님께는 악감정 전혀 일체없습니다 ㅎㅎ)

    • Chan 2011.10.14 15:32 신고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노래만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해외 진출에는 그러한 문제가 있겠네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소를 변경했습니다.

얼마전에
http://ggaman.com/tt 에서
http://ggaman.tistory.com 으로 변경했는데요.


다시

으로 블로그 주소를 변경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http://ggaman.tistory.com 도 사용가능하나,
되도록이면 새로운 주소를 이용해 주세요~

  1. 닉쑤 2010.08.08 22:17 신고

    변경 이유가 뭡니까~~~~

프로그래밍 도중에 이미지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이미지 변환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변환은, 이미지 크기 늘리기, 회전하기 등이 있겠지만, 이미지 자체를 변환 시키는 것으로는 GrayScale, 즉 회색화(?)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프로그래밍할때 어떤색을 분리해 보라고 하면, 빛의 3원색으로 빨간색, 녹색, 파란색, 즉 RGB로 분리하게 된다. HTML에서 색을 표현할때도,  #FF9933(Red=0xFF, Green=0x99, Blue=0x33)등으로 표현하니깐 말이다. 그러므로 최소단위인, RGB를 이용해서 색의 변환을 수행해야 한다. 물론 GrayScale도 이 세가지 색깔을 이용해서 회색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제일 간단한 방법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떠 올릴 수 있는, 제일 간단한 방식으로는 Red, Green, Blue를 모두 더해서 그 평균값을 이용해서 회색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gray = ( Red + Green + Blue ) / 3

RGB의 평균값으로 만들어낸 이미지

RGB의 평균값으로 만들어낸 이미지



요렇게 회색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냈으니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YUV 표현 방법

색의 표현방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알고 있는 RGB 세가지 색깔로 표현하는 방법 이외에 더 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가 Yxx 색 표현 방법이다. 이때 Yxx는 여러종류가 있다. YPbPr, YCbCr, YIQ등이 있는데, 이것을 그냥 통칭해서 YUV라고 부르도록 하자.

RGB만 있으면 모든색을 표현할 수 있는데, 왜 YUV를 사용할까?

아주 오랜 옛날(?)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전에는 흑백 텔레비젼을 사용했다. 흑백에서는 색깔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오직 밝기만이 중요했다. 말 그대로 흑백이니깐 말이다. 그런데 흑백 텔레비젼만 계속 사용했으면 모르겠지만, 얼마 후 칼라텔레비젼에 나오고 나서 문제가 생겼다. 바로 색깔 정보를 전송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러면 색깔 정보를 다 포함한 RGB를 모두 쏴 주면 될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기존에 흑백 텔레비젼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TV는 계속 잘 볼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기존에 흑백 TV들이 칼라 정보를 잘못 처리 하지 않도록 밝기 정보는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즉, 밝기 정보(Y)만을 따로 분리해서 전송하고, 색깔 정보(U,V)는 따로 보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해서 생겨난것이 YUV 이다.

그렇다면 YUV중 하나인 YCbCr 은 무슨 말일까?

YCbCr (ITU-R BT.709)

Y = 색의 밝기 정보 ( 기존 흑백 TV를 위한 정보 )
Cb = 색의 밝기 정보에서 파란색의 차이 ( blue-difference chroma compoents )
Cr = 색의 밝기 정보에서 빨간색의 차이 ( red-difference chroma compoents )

밝기정보, Cb, Cr 을 이용하면 실제로 보여주어야 하는 Color을 표현할 수 있다.
( 녹색은 밝기정보, blue, red 정보를 이용하여 계산해 낼 수 있으므로 굳이 전송하지 않는다. )

YPbPr이라는것도 있는데, YPrPb는 아날로그 시스템을 위한 표현방법이고, YCrCb는 디지털(CRT, LCDl, PDP등)을 위해서 따로 만들어둔 표현방법이다. 여기서는 디지털의 색표현방법인 YCrCb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도록 하자.

이로써, 색을 표현할때에는 RGB를 이용한 색의 표현 방법 말고 YCrCb를 이용한 색의 표현방법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색의 표현방법이 다르므로 이 표현방법을 이용해서 회색으로 만들어 주는 방법 역시 다르다.

우리가 회색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는 RGB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를 YUV 값으로 변환하게 되면 이때 만들어진 Y 값은 자동적으로 밝기 정보를 가지게 된다. 이 Y 값인 밝기 정보만으로 gray scale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Y 값을 구하는 공식을 알아 보도록 하자.

YCrCb
Y = Red * 0.2126 + Geeen * 0.7152 + Blue * 0.0722

YPrPb
Y = Red * 0.299 + Green * 0.587  + Blue * 0.114

우리는 YCrCb만을 볼 것 이므로 각 R, G, B 정보를 이용해서 Y 를 추출해 내고, Y 밝기 값을 이용해서 이미지를 grayscale로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 위의 공식에서 RGB에 곱하는 값이 서로 다른 이유는 사람의 눈에 더 민감한 색에 더 많은 가중치를 주어서 계산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복잡한 식이 된다. )

RGB to YCrCb에서 Y값을 이용한 GrayScale Image

RGB to YCrCb에서 Y값을 이용한 GrayScale Image


그렇다면 RGB 평균을 내서 만들어낸 GraySacle이미지와 YCrCb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GrayScale이미지를 서로 비교해 보도록 하자. 나뭇잎 부분의 밝기를 비교해보면 서로 다른 명암을 가지는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RGB평균과 YCrCb에서 Y를 이용한 이미지 비교

RGB평균과 YCrCb에서 Y를 이용한 이미지 비교


위와 같이 YCrCb에서 Y 값인 밝기를 이용해서 GrayScale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색을 표현하는 방법은 RGB와 YCrCb밖일까? 당근 그렇지 않다. 그 중에서도 밝기를 따로 나타내고 있는 색 표현방법에는 HSL이나 HSV(혹은 HSB), HSI가 있다.

HSL = Hue, Saturation, Lighness
HSV = Hue, Saturation, Value ( 혹은 HSB = Hue, Saturation, Brightness )
HSI = Hue, Saturation, Intensity

각 마지막에 있는 L, B, V, I 는 모두 밝기 정보를 나타낸다.
이때 RGB를 HSL, HSV(HSB), HSI 로 바꾸는 공식은 모두 다른데, 이때 각 표현 방법중에서 밝기를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L = ( Max(R,G,B)  + MIN(R,G,B) ) / 2
V(B) = Max(R, G, B)
I = ( R + G + B ) / 3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식)

위에서 보다시피 HSx 방식을 이용하기만 해도 여러가지 공식으로 밝기 값을 처리 할 수 있다.



결론

GrayScale이미지를 만들어 낼때는 별로 생각없이 만들어 내는것이 일반적이다. 혹은 누가 이미 만들어 놓은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잘 가져다가 쓰고, "아~ 뭐 잘 나왔겠지."라고 생각하는것이 일반적이다. GrayScale 이미지를 하나 만들어 낼려고 해도 생각할것이 아주 많다는것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정보를 알지 못하고 그냥 생각없이 만들어진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쓰게 되면 내가 원하지 않던 결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쓰도록 하자.

당장 급하다면 그냥 가져다 쓴다고 해도, 어느정도 시간이 느긋하다면 "어떻게해서 이렇게 나오는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것이 어떨까?


자바에서의 Gray Scale

자바에서도 GrayScale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부가 좀 필요하리라 본다. 자바에서 이미지를 Gray scale로 만드는 방법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이미지와 소스를 받아서 직접 실행해 보도록 하자.

자바에서 각종 GrayScale 방법

Java의 각종 GrayScale 방법



테스트용 이미지

테스트용 이미지





참고자료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면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HSL, HSV : http://en.wikipedia.org/wiki/HSL_and_HSV
YCrCb : http://en.wikipedia.org/wiki/YCbCr
RGB, YUV에 대한 설명 : http://cafe.naver.com/camuser/234 - 원본 문서를 못 찾겠음 T_T

==
옛날에 대충 적어 두었던 글을 살짝 정리해서 올림.
적을 글은 많은데.. 언제 다... ;;
  1. 닉쑤 2010.08.02 07:50 신고

    오우 어려워 어려워~
    ㅡㅡ;

    역시 나는 프로그래머는 못되는거임? ㅋ

    • 2010.08.02 08:44 신고

      뭔... 그런걸 가지고... 그냥 하는거지... 궁금하니깐 찾아 보는거고...
      대신 영어 잘하잖아~ ㅎㅎ

  2. 닉쑤 2010.08.02 09:17 신고

    궁금하지 않아요. ㅋㅋ

    과연... 잘 할까요?

    서바이벌 잉글리쉬라는게 있음.. ㅋ

    • 2010.08.02 17:54 신고

      난 서바이벌하지 못할것 같아. ㅎㅎ.

  3. 如旻 2010.08.03 09:59 신고

    아- 저 사진!!
    우.. 오랜만이다.
    너의 역작!
    ㅋㅋㅋㅋㅋㅋㅋㅋ

    • 2010.08.03 10:14 신고

      풉.
      한때 똑딱이로도 저정도는 그냥 찍었는데..

      사진 안 찍은지 몇년. T_T

  4. 학부생 2012.02.07 17:15 신고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5. 컴퓨터공학도 2012.07.24 22:42 신고

    어휴..학술제 때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데, 영상처리가 필요해서 찾다가
    좋은 글을 보고 가네요 ㅎ
    너무 감사합니다!

    • 2012.07.26 17:04 신고

      영상처리까지야.
      그냥 알고 있는거 정리해서 적은건데요. ㅎㅎ

      방문 감사합니다.

  6. pica 2014.01.14 23:16 신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해결되었네요.
    감사합니다.

  7. 어벙이 2015.08.17 12:46 신고

    퍼갈게요.. 좋은글 보고 갑니다. `^^

찜질방 시설이 좋아서 정말 잘 쉬었다. 몸도 잘 풀고..
하지만 여전히 아침에 일어 나는건 힘들구나 ;;

오늘 주요 일정은 거문오름 탐방이다.

천연 기념물 제 444호 제주 선흘리 거문오름( 濟州 善屹里 거문오름 )
분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지구과학기념물/ 지질지형
소재지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02-1등

거문오름

제주도 동북사면 해발 400m에 위치한 이 오름은 주변에 수많은 동굴들이 집중 분포하는 곳이며, 이 오름이 중요한 이유는 이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동쪽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개의 동굴(김녕굴 및 만장굴 등)을 포함하는 용암동굴구조를 완성시킨 근원지이기 때문이다. 이 동굴구조 내에는 3개 방향의 동굴계가 형성되어 있고, 제1동굴계인 거문오름에서부터 당처물동굴까지는 약 13km에 이르며 거의 직선으로 형성된 용암동굴구조 내에 뱅뒤굴, 만장굴, 김...

출처 :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16,04440000,39 )

거문오름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성산일출봉 응화구와 함께 UNESCO에서 거문오름용암동굴계라는 이름으로 등재 되어 있다. 자연유산을 보호한다고 하니 아무나 막 들어 갈 수는 없다. 그래서 말 그대로 탐방(방문)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한다. 물론 하루 탐방 인원 제한도 있다. 탐방 2일전에 미리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 따위 없으니 전화로 꼭 예약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탐방 시간도 정해져 있다. 아침에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서 2시간~3시간 정도를 탐방하게 된다.

아! 그리고 등산화를 반드시 신어야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음식도 들고 들어 갈 수 없다. 음식을 들고 들어 가면 쓰레기가 나올것이고, 쓰레기가 없는 음식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그것을 버리면 양분이 되는것이 아니라 썩으면서 생태가 파괴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곳에 있는 돌, 식물등의 채취도 금지 되어 있다. 괜히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다. 얼핏 기억으로는 등산 스틱 같은것도 제제를 당했던 것 같다.

거문오름 탐방 안내소
예약 전화번호 : 064 - 784 - 0456
탐방시간 : 오전 9시~ 오전 11시

묵었던 찜질방에서 시외 버스터미널까지는 걸어서 약 30분이다. 오늘 일정도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하는 일정이라 그냥 시내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이틀전에 민속오일장에 갈때와, 일몰을 보러 갈때 이미 이용해 봤기 때문에 어색하지도 겁나지도 않다. 찜질방을 나오면서 카운터 계신분에게 버스타는곳을 여쭙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버스정거장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8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4 09:06:25

버스 정거장에 있는 모니터는 버스가 어디쯤 있는지 알려 준다.

나.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25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4 09:08:26

이런 모습도 하나쯤 찍어 줘야지. ㅋ. 타이머 걸어 두고. 후다닥! ㅎ.


역시나 -_- 버스를 타니깐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순식간에 도착한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거문오름으로 가는 버스표를 구매 하도록 한다. 거문오름은 선흘2리에 있으므로 그곳에 가야하는 버스를 타야 한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번영로 노선 버스를 타면 된다. 잘 모르겠다면 당연히 매표소 직원분에게 물어 보면 잘 안내 해 준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25sec | F/2.8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4 09:26:14

응? 저 빨간 모자는?


플랫폼으로 나가서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린다. 그러다 산타 아주머니를 만났다. 문득 핸드폰(이라고 적고 시계라고 읽는다.)을 보니 오늘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세상에..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세상에... 갑자기 우울해 지는구나 -_-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00sec | F/2.8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4 09:26:20

선물. 그...그래도 여자사람한테 받았다굿!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메리크리스" 인사 또한 빼 먹지 않는다. 곧 번영로 버스가 도착하고 버스에 탑승을 한다. 선흘2리에 간다는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잘 모르니 버스 기사 아저씨 바로 뒷 자리를 차지 하고 앉는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5sec | F/2.8 | 0.00 EV | ISO-400 | Off Compulsory | 2009:12:24 09:47:48

돈통 옆에 있는 더 흰색 바구니에는...


아.. 역시 크리스마스구나. 버스기사 아저씨도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 내가 1등으로 선물을 받았다. ㅎㅎ. 그리고 그 아저씨는 정거장을 들릴때마다 버스를 타는 모든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고,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타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버스 기사 아저씨는 할머니께서 버스에 탑승할때는 제일 앞자리에 앉는것을 끝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미덕도 보여 주었다. 오~ 아저씨 멋쟁이.

버스기사 아저씨와 할머니께서 자주 마주치시던 분인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건 뭐 -_- 하나도 못 알아 먹겠다. 제주도에 와서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가게에 들어 가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산을 가기도 했는데,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오늘에서야 사투리 제대로 들었다. 제대로 들었으나, 하나도 못 들었다. 뭐라고 하는지 알아야지 원.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0.00 EV | ISO-320 | Off Compulsory | 2009:12:24 09:51:02

이건 남자사람한테 받은 선물.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60sec | F/5.0 | 0.00 EV | ISO-400 | Off Compulsory | 2009:12:24 10:04:17

버스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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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곳곳곳곳.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80sec | F/8.0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4 10:26:49

버스를 타고 약 30분이 지나면 선흘2리에 도착한다. 열심히 정신을 놓고 있다가, 버스기사 아저씨가 여기서 내리라고 알려 줬다. 정신 없는 상태에서 가방을 휘릭 둘러 매고 얼른 내려서 휘휘 둘러 본다. 녹색 표지판에 거문오름으로 가는 방향이 적혀 있으므로 방향을 따라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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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표지판이 정면으로 가라고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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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까마귀


버스정거장에서 걷다 보면 새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었는데, 어찌나 까마귀가 많은지.. 제주도 자체가 까마귀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는 길에 음식점 입간판이나 플래카드를 만날 수 있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계속해서 찾아 드니깐, 그것을 주업으로 삼아서 생계를 유지 하시는것이 아닐까 한다. 주로 파는 음식들 목록 중에는 백숙이 많았다. 어흐흐흑. 혼자오지만 않았으면 한마리 뜯어 보는건데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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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있을꺼라는 생각때문에 생각보다 거리가 길게 느껴졌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어 선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할 때 즈음 탐방안내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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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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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한 화면에 못 담아서 왼쪽으로 치우져서 찍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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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샷


탐방 안내소 건물 자체가 깨끗하고 예쁘게 생겼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까? 정면에는 안내소가 있고, 좌측으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류와 선물을 살 수 있도록 가게가 있고, 우측으로는 화장실이 있다.

정면으로 들어가서 미리 예약했다 말하고 신분을 확인한 뒤에 탐방 출입증을 받는다. 지금 기억으로 탐방 출입증을 교부 받을때 sign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돌아 와서는 출입증을 반납하고 다시 잘 복귀 했다고 sign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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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증 앞. 유네스코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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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증 뒤. 자연석, 동식물 채취가 금지 되어 있다.


출입증을 교부받고 조금만 더 한분이 나오셔서 앞으로 안내를 담당할 사람이라고 소개 한다. 거문오름은 기본적으로 탐방객이 혼자서 돌아 다니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꼭 해설사와 함께 다녀야 하며, 그 분보다 먼저 나가서도 안 된다고 한다. 말 그대로 "해설" 및 소개의 목적도 있겠지만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서 이런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해설사분들은 "자원봉사"로 알고 있다. 만약에 보수를 받는다고 해도 그리 큰 돈을 받지 않을 듯 보인다. 해설사를 뒤따라서 안내소에서 거문오름으로 향한다.

이때 같이 올라간 사람을은 총 4명인데, 커플 1개(?)와, 한 아저씨, 그리고 나. 이렇게 였다 원래 사람이 이렇게 적냐고 물어 보았는데 원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마침 그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오는 사람들이 전부다 취소를 했다고 한다. 취소하지 않은 사람이 딸랑 4명. 그래서 4명 + 해설사 1명이랑 같이 이동을 했다. 사람이 적어서 오히려 더 많은 설명을, 그리고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적어서 해설사 분께서 많은 배려를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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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표지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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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탐방예약을 하고 들어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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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경고문만 5개 넘게 봤다. 그리고 안내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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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사진에 계속 등장할 안내하시는 분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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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모양도 좋게 참 잘 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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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멋지지만. 길은 개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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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이 길의 상태를 제일 현실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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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탐방로의 시작이다.

안내소에서 출발해서 아주 많은 경고문구들을 마주치면서 다시 십여분을 다시 걸어 들어야 실제 탐방로에 들어 설 수 있다. 겨울이라서 눈이 녹고 얼면서 길이 엉망이 되어 있어서 걸어 들어 가기 힘들었다. 자주 미끌미끌 거리기도 했고, 자칫 신발 상태라도 좋지 않다면 탐방 내내 찝찝한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할 것이다. 겨울에 탐방 할거라면 눈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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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숲


드디어 시작되는 길에 들어서면 빽빽한 삼나무 길을 만날 수 있다. (아마도 삼나무 길이 맞을꺼다. ㅎㅎ) 내부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울 정도로 빽빽하다. 얼마나 빽빽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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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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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정도?


현재 거문오름은 매우 빽빽하게 삼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서 곳곳에서 나무를 잘라내는 벌목 작업 중이다. 간벌이라는 표현이 맞겠지만 그냥 벌목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은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계속 간벌중이라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고, 쌓여 있는 나무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삼나무가 너무 많아서 거문오름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부러 나무를 베고 있다고 한다. 거문오름은 "용암동굴계"로 자연유산으로 등재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용암동굴계를 위한 어느정도의 간벌은 허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간벌도 철저히 계산되어서 운영된다고 한다. 심지어 잘려진 나무들도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거문오름 내부에서 사용 된다고 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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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그루 중에 한그루는 잘려 나갔을 정도로 나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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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무너질만한곳에 벌목된 나무들을 받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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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안내할때도 사용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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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의자로도 활용된다.


그리고 거문오름을 멀리서 보면서 발견할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긴 나무들이 마치 바둑판처럼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는 모습니다. 아마도 간벌을 하면서 일정하게 하다 보니깐 그렇게 보이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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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물결을 치듯이 일정하게 모양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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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오돌토돌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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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벌 되어, 마치 길을 마련해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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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의 대부분 길은 흙+나무로 되어 있다. 걸을 때 마다 사근사근 촉촉히 느껴지는 느낌이 좋다. 아스팔트와 시멘트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그런 느낌. 그 덕분에 더 미끄럽다. -_- 오우. 쉣. 질퍽질퍽 신발에 들러붙은 진흙들은 떨어질 생각도 하지 않는다. (농담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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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나무로 만들어 둔 길이 많다.


화산섬에 오름이라서 그런지 아랫쪽이 돌덩이로 이루어져 있는것 같다. 조금 큰 나무들은 모두 다 물을 찾아서 뿌리를 매우 넓게 뻗치고 있다. 힘줄, 동맥이 벌떡이듯 굵은 선을 자랑하면서 뻗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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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숲이 짙다 보니깐 이끼가 가득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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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감싸고 뿌리를 내리다.


이곳에서는 예전에 일본군이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있는 일본군 진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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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진지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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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굴 안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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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시는...


해설사 분이 갑자기 나무 하나를 붙잡더니 문제는 내신다.
이 나무는 왜 이렇게 둘레에 띠를 두르고 있을까요? 일제시대에 이곳에 일본군 진지가 있었는데, 제주도가 화산섬이라서 물을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물을 구하러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니 거문오름안에서 물을 구해야 할 수 밖에... 그래서 나무에 띠를 둘러 두고 그 띠를 아랫쪽으로 주욱 늘여뜨려 놓으면 새벽에 맺힌 이슬들이 나무 기둥을 타고 내려오다 띠에 부딪히고 다시 아래로 늘려 놓은 띠를 따라서 항아리에 담기게 했다는 것이다. 오우~ 이거 왠지 그럴듯해~ ㅎㅎ.

키높은 나무들 사이를 지나고 나면 이렇게 키 작은 나무들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숲신령님에게 인사를 하면시 지나가야 한다고 한다. 키 작은 나무들이 가지를 넓게 펼치고 있어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는 도저히 지나 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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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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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키 작은 나무들이라 눈이 많이 녹았다.


이쯤에서 해설사분과는 헤어진다. 거문오름 안쪽을 모두 설명해 주셨고, 그 둘레길은 안내자 없이 혼자서 둘러 볼 수 있다고 한다. 능선은 9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것을 다 돌면 자연스레 다시 탐방 안내소로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다시 출발해 볼까? 하는데 첫번째 관문이 가파른 -_- 계단. 봉우리의 둘레를 걸으려면 봉우리로 올라가야 하니깐...;; 완전 헥헥 거리면서 능선까지 올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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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다 타고 이동하는 중에 나오는 쉼터. 휴~ 살았다.


쉼터에서 얼마간 쉬다가 다시 길을 이동한다. 이번에 마주친 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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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끌거리는 경사 흙길 ㅡ_ㅡ+


정말 이곳에서 많이도 미끄러졌다. 녹음이 너무 짙어서 그런것 같다. 햇빛이 잘 들어 오지 않으니 말이다. 길의 가운데는 잘 피하고, 조심스레 한쪽편으로 이동하여 풀잎들과 나뭇잎들을 밟으면 올라 간다. 저 길을 안내하는 저 끈이 없었다면 그냥 그 자리에서 돌아 가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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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지판을 9개 봐야 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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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본 장면! 멋지긴 한데. 날씨가 더 좋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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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잘 꾸며진 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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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렀다면 멋질텐데... 다른 계절에 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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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망했삼~ ㅜ_ㅜ


이건 뭐 쉽게 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길을 마주친다. 길 한가운데는 당연히 엉망인거고, 좌우측은 나무들이 낮게 자라서 근처로 가기도 힘들다. 뒤뚱뒤뚱 조심조심 걸어서 겨우겨우 지나간다.

이런길을 10여분 어렵사리 걷고 나면 지상으로 이어진 계단을 볼 수 있다. 거기가 바로 끝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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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겨우 다 걸어 봤네.


이제 탐방로를 끝나고 다시 탐방 안내소로 돌아 가면 된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탐방로의 시작부터 탐방안내소까지도 걷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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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멋져서 찍어 봤는데 날씨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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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로 성벽을 쌓아 두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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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오기는... 담에는 둘이서 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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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목초지?


탐방안내소에 거의 도착했을때 발견한 집. 이 집을 멍하니 서서 바라 보다가 길을 돌렸다. 이 집이 참 부러웠다. 너른 마당도 있고, 그 마당에는 바베큐 해 먹을 수 있는 베베큐장도 만들어 두었고, 애기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잔디도 깔려 있고... 가정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너른 마당이 있는 집.


그리고 탐방안내소로 돌아가서 출입증을 반납한다. 잘 둘러 봤냐는 말에 멋지다고 대답을 하고, 다음엔 더 좋은 날씨를 골라서 오리라고 다짐한다. 알고 봤더니 길이 질퍽했던것을 비가 거의 내려지 않는 시기 빼고는 어느때 오던지 비슷하다고 한다. 숲이 짙기 때문에 잘 안 마를뿐더러 한번 비가 오면 습기를 잔뜩 머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입시 반드시 등산화를 신으라고 한단다.

휴~ 힘들다.

어제는 한라산에 갔다왔지, 오늘은 오름을 둘러 봤지. 이러다가 몸 성하게 서울로 못 돌아 가는거 아닐까? 라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내일 일정은 중문을 돌아 다니는거니 최소한 힘들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도 한다.

이제 중문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서 중문으로는 어떻게 가야 하나? 버스는 어떻게 타나?

에고 모르겠다. 우선 좀 쉬자.


-- 다음편에 이어서 --

정말이지 멋진 곳이다.
제주도는 정말 봐도봐도 끝이 없다. 거문오름은 여름에 오면 정말로 멋질것 같다. 짙은 녹음에 더위 따위는 쉽게 잊어 버릴것 같다. 그 푸르른 숲에서 잠시 앉아 쉬어 가도 좋으리라. 으휴~ 또 놀러 가고 싶넹~ 으휴~.

P.S.
옛날일을 기억하면서 쓰고는 있는데, 자료를 좀 찾아 보는 중에 발견한 블로그 글이 있다.

네페르님의 블로그인데, 세상에 내가 본 거문오름을 그대로 찍어 두셨다. 내 사진들은 -_- 별론데, 네페르님께서 올려두신 글의 사진은 정말로 내가 본 것을 그대로 옮겨 두신듯 한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 네페르님의 글을 보세요~ 정말 멋진 거문오름을 볼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제주도 거문오름에 오르다. - 네페르
http://blog.naver.com/gikimi23/30087229377

우와아아아앙~ 이거 보니깐 카메라 사고 싶어 T_T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0.00 EV | ISO-320 | Off Compulsory | 2009:12:24 09:51:17

안녕. 뒤 늦은 7월의 크리스마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조천읍 | 거문오름
도움말 Daum 지도
  1. 닉쑤 2010.07.25 08:56 신고

    햄 블로그 사진도 다 깨졌네요.
    아나 짱나 ㅎ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넹.
    다행.. -ㅅ-;;

    • 2010.07.25 18:12 신고

      응? 사진? 지금은 잘 나오는데??
      잠시 불안정했나보지 뭐. ㅎ.

  2. 닉쑤 2010.07.26 01:43 신고

    저는 지금도 형이나 다른 사람들 블로그 포스팅안에 있는 그림들이 꺠져보여요 ㅡㅡ;; 제 포스팅에 그림은 날라갔다 쳐도 다른 사람들꺼도 안보이는거는.. 제 브라우저가 문제인지(ie,크롬,파폭 전부;) 윈도우 문제인지.. 거참... 근데 어제보니 자기글은 자기 인터넷 기록 남아있어서 예전에 봤던 글은 사진 잘 보이기도 하던데.. 아, 윈도우 다시 밀어야 되나 ㅡ.ㅜ

    • 2010.08.04 09:47 신고

      뒤늦게 확인했는뎅. ㅋㅋ.
      아마도 티스토리 서버상 문제 같아~ ㅎㅎ.

블로그 글 정리하면서 오래전에 참고 했던 자료를 공개.

Status Code

Associated Message

Meaning

100

Continue

클라이언트로부터 일부 요청을 받았으니 나머지 요청 정보를 계속 보내 주시오. (HTTP 1.1에서 처음 등장)

101

Switching Protocols

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요청대로 Upgrade 헤더를 따라 다른 프로토콜로 바꿀 것임. (HTTP 1.1에서 처음 등
장)    

200

OK

모든 것이 정상적임. GET이나 POST 요청 뒤에 문서가 온다. 이것은 서블릿의 기본 상태다. setStatus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 상태코드를 얻게 된다.

201

Created

서버에서 문서를 만들었음. Location 헤더는 그 URL을 가리킨다.    

202

Accepted

요청이 수행되었지만 처리는 끝나지 않았음.

203

Non-Authoritative Information

문서는 정상적으로 반환되었지만 복사본이 사용되었으므로 응답 헤더중 일부가 정확하지 않을 수
도 있음. (HTTP 1.1에서 처음 등장)

204

No Content

새 문서 없음. 브라우저는 이전 문서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 이것은 사용자가 페이지를 주기적으로 리로드를 하던
중 이전 페이지가 이미 만료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Refresh 응답 헤더나 <META HTTP-EQUIV="Refresh" ...> 같은 헤더를 사용
해서 페이지를 자동으로 리로드 시켰을 때는 동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상태 코드를 반환하면 추후의 리로딩이 멈추기 때문이다. 하지
만 자바 스크립트로 리로드하게 해 주는 것은 작동한다.

205

Reset Content

새 문서 없음. 하지만 브라우저는 문서 창을 리셋해야 한다. 브라우저가 CGI 폼 필드를 전부 지우도록 할 때 사용
된다. (HTTP 1.1에서 처음 등장)

206

Partial Content

클라이언트가 Range 헤더와 함께 요청의 일부분을 보냈고 서버는 이를 수행했음. (HTTP 1.1에서 처음 등장)

300

Multiple Choices

요청된 문서가 여러 군데서 발견되었음. 이 때 서버는 해당하는 모든 문서들을 나열할 것이다. 만약 서버가
선호하는 선택이 있으면 Location 응답 헤더에 나열해야 한다.

301

Moved Permanently

요청된 문서는 어딘가에 있고 그 문서에 대한 URL은 Location 응답 헤더에 주어졌음. 브라우저는 자동적
으로 새 URL의 링크를 따라가야 한다.

302

Found

301과 비슷하지만 새 URL은 임시 저장 장소로 해석된다. 이 메시지는 HTTP 1.0에서는 ‘Moved Temporarily’였다. 그리고
HttpServletResponse의 상수는 SC_FOUND가 아니라 SC_MOVED_TEMPORARILY다. 이것은 매우 유용한 헤더인데 이 헤더를 통해 브라
우저가 자동적으로 새 URL의 링크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 상태 코드는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이 상태 코드를 위해 sendRedirect 라는
특별한 메소드가 있다.  response.sendRedirect(url)을 사용하는 것은 response.setStatus(response.SC_MOVED_TEMPORARILY)과
response.setHeader("Location", url)를 쓰는 것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둘째, sendRedirect을 써서
서블릿이 그 링크를 포함한 페이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자동으로 redirect를 따라갈 수 없는 오래 된 브라우저에서도 볼 수 있게 해 준
다). 마지막으로, sendRedirect에서는 상대 URL이 절대 URL로 해석되기 때문에 상대 URL도 다룰 수 있다.  이 상태 코드는 종종 301번과
혼용된다. 예를 들어 <http://host/~user(> (맨 마지막에 ‘/’이 빠짐)과 같이 오류가 있는 요청에 대해 어떤 서버는 301을 어떤 서버는 302
를 보낸다.  기술적으로 브라우저는 원 요청이 GET이었다면 자동적으로 리다이렉션을 따라 가도록 되어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307 헤더
를 보라.      

303

See Other

301/302과 같지만 원래 요청이 POST였을 경우 리다이렉트 되는 문서(Location 헤더에 주어졌다) GET을 통해 받아
야 한다. (HTTP 1.1에서 처음 등장)

304

Not Modified

클라이언트의 캐시에 이 문서가 저장되었고 선택적인 요청에 의해 수행됨(보통 지정된 날짜보다 더 나중의 문서만
을 보여주도록 하는 If-Modified-Since 헤더의 경우). 서버는 클라이언트에게 캐시에 저장된 이전 문서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
다.

305

Use Proxy

요청된 문서는 Location 헤더에 나열된 프록시를 통해 추출되어야 함. (HTTP 1.1에서 처음 등장)

307

Temporary Redirect

Temporary Redirect      이것은 302 ("Found" 또는 "Temporarily Moved")와 같다. 많은 브라우저에서 메시지가 POST일 때 원래는 303 응답의 POST 요청의 리다이렉션을 따라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302의 응답을 따르기 때문에 HTTP 1.1에서 추가되었다. 303 응답은 모호하지 않도록 의도되었다. 303 응답의 경우에 대해서는 리다이렉트 된 GET과 POST 요청을 따르고 307 응답의 경우에는 GET  요청만 따른다. 몇 가지 이유로 HttpServletResponse에는 이 상태코드에 해당하는 상수가 없다. (HTTP 1.1에서 처음 등장)  

400

Bad Request

요청에 문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음.

401

Unauthorized

클라이언트가 올바른 허가를 받지 않고 허가가 필요한 페이지에 접근하려 함. 여기에 대한 응답으로 브라우저가 대화창을 열어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WWW-Authenticate 헤더를 포함해야 한다.    

403

Forbidden

사용 권한에 관계없이 내용을 볼 수 없음. 종종 파일 이름이 잘못되었거나 서버의 디렉터리 퍼미션이 잘못 되었을 때 나온다.  

404

Not Found

이 주소에서는 어떤 내용도 발견할 수 없음. 이것은 표준 ‘no such page’응답이다. 이 상태 코드는 아주 일반적인 응답이다. 그래서 이 상태코드를 위한 HttpServletResponse:sendError(message)라는 특별한 메소드가 있다. sendError는 serStatus에 비해 에러 메시지를 보여주는 에러 페이지를 자동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다.

405

Method Not Allowed

요청 메소드(GET, POST, HEAD, DELETE, PUT, TRACE 등) 를 특정 자원에 대해서는 쓸 수 없음.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06

Not Acceptable

지정된 자원이 클라이언트의 Accept 헤더에 명시된 것과 호환 되지 않는 MIME content-type을 생성함.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07

Proxy Authentication Required

401과 비슷하지만 서버가 Proxy-Authenticate 헤더를 반환해야 한다.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08

Request Timeout

클라이언트가 요청을 보내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림.(HTTP 1.1에서 새로 등장)

409

Conflict

보통 PUT 요청과 관계 있다. 보통 틀린 버전의 파일을 업로드할 경우 발생한다.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0

Gone

문서가 사라졌고 포워딩할 주소도 없음. 404와 다른 점은 이 경우 문서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서버가 안다는 점이다.
404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는데 단지 요청한 것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1

Length Required

클라이언트가 Content-Length를 보내지 않으면 서버가 처리할 수 없음.(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2

Precondition Failed

요청 헤더에 설정되어 있는 어떤 조건이 맞지 않음.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3

Request Entity Too Large

요청된 문서가 현재 서버가 다룰 수 있는 크기보다 큼. 만약 서버에서 나중에 다룰 수 있다고 생각
되면 Retry-After 헤더를 포함시켜야 한다.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4

Request URI Too Long

URI가 너무 길다.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5

Unsupported Media Type

요청이 알려지지 않은 형태임(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6

Requested Range Not Satisfiable

클라이언트가 요청에 적당하지 않은 Range 헤더를 포함시켰음 (HTTP 1.1에서 새로 등장)

417

Expectation Failed

Expect 요청 헤더의 값이 맞지 않음. (HTTP 1.1에서 새로 등장)    

500

Internal Server Error

일반적인 ‘server is confused’ 메시지. 종종 CGI 프로그램이나 서블릿의 결과가 잘못되거나 적절하지 않은
헤더를 만들었을 때 발생한다.    

501

Not Implemented

요청한 것을 서버에서 지원하지 않음. 예를 들면 클라이언트가 서버에서 지원하지 않는 PUT과 같은 명령을
내렸을 때 발생한다.         

502

Bad Gateway

프록시나 게이트웨이의 역할을 하는 서버에서 볼 수 있다. 초기 서버가 원격 서버로부터 부적절한 응답을 받았음
을 나타낸다.  

503

Service Unavailable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과도하게 요청이 들어와서 서버가 응답할 수 없음. 예를 들면 스레드나 데이
터베이스 연결이 가득 차 있을 때 서블릿에서 이런 헤더를 반환한다. 서버는 Retry-After 헤더를 낼 수 있다.

504

Gateway Timeout

프록시나 게이트웨이의 역할을 하는 서버에서 볼 수 있다. 초기 서버가 원격 서버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없
음을 나타낸다. (HTTP 1.1에서 새로 등장)

505

HTTP Version Not Supported

서버가 요청 라인에 지정된 HTTP 버전을 지원하지 않음. (HTTP 1.1에서 새로 등장)

  1. 닉쑤 2010.07.22 03:04 신고

    404가 제일 익숙하군요! ㅋ
    지금 제 목표는 형 하루 방문자 수 추월. ㅋ
    목표를 향해 돌진~ 두두둗두!!!!

    • 2010.07.22 14:46 신고

      난 별로 글을 안써서. ㅋㅋ.
      니가 곧 추월할꺼야~ ㅎㅎ

  2. 닉쑤 2010.07.22 15:28 신고

    세개로 나눠서 댓글단거임? ㅎ

    글쎼요. 저는 어제 54.... 겨우 100넘나 했더니. ㅎ

2009년 12월 23일.

아침 일찍 일어 났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한라산이다. 오우! 한라산이라니! 내가 한라산을 오른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예전부터 책에서만 보아왔던 그런 광경을 눈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레인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지는 못했다. 2층 침대에서 후딱 일어나서 대충대충 옷을 걸친다. 이미 다른 분들은 모두 출발하셨는지 자리를 뜨고 없다.

게스트하우스를 나와 제주 시외 버스터미널로 뛰어 갔지만 타려고 했던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런!! 역시나 여행 일정을 지키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잠이다. 한라산 등반시간이 넉넉했다면 이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텐데. 그리고 제주도에 들어 온지 벌써 3일째, 계획은 대충 잡혀 있지만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는것이 느껴진다. 왠지 마음이 급해진다.

버스를 놓치고, 어디 갈 곳이 없으니 다시 예하게스트 하우스로 발길을 옮긴다.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아침을 먹지 못했다는것을 깨달았다. 달걀이 무료이니, 달걀후라이(?)를 두개 한다. 하나는 만들자 마자 그 자리에서 먹어 버리고 나머지 한개는 토스트를 구워서 그 사이에 넣어 먹는다. 토스트를 무려 세조각을 해 치운다. 그리고 후식으로 귤도 몇개 먹는다.

시간은 남고 멍하니 할 일도 없고, 다시 컴퓨터로 가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탱자탱자 보낸다. 물론 내일 일정은 정해져 있으니, 모레는 어디를 가 볼까 검색을 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제주도 거기 볼게 뭐가 있다고 1주일이나 돌아 다니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소 1주일은 돌아 다녀야 어디가서 "아~ 제주도 갔다 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제주도에서 섬만 해도 기본적으로 우도와 마라도를 가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관광지라도 들릴 요량이라면 적어도 제주시와, 중문에서 하루씩을 보내야 할 것이고, 무려 15개나 되는 올레길도 몇개 걸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차타고 휭~ 갔다가, 휭~ 온다면이야 할 말 없다. 만고 내 생각. ㅎ.

버스 출발 시간 10분전. 대충 검색을 종료하고 산에 올라갈때에는 반드시 챙겨야할 물도 받도록 한다. 겨울이니 당연히 뜨거운 물을 받아야 가야 할 것이다. 혹시나 버스를 또 놓칠까봐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걸음을 서두른다.

1100 도로 버스 기둥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5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09:49:53

1100도로를 지나는 버스를 타고 영실 매표소로 향한다.


영실 매표소로 가기 위해서는 제주 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천백도로 버스를 타면 된다. 천백도로는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가로질러 중문으로 가는 버스로서 한라산의 1100고지를 지나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버스는 4월~10월까지인 하절기와, 11월부터 3월까지인 동절기의 버스 시간이 다르니 출발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1100도로

천백도로행 버스는, 1100 고지를 지나서 영실매표소(A지점)를 잠시 들린다.


버스가 드디어 출발한다.

가는 동안 날씨가 우중충하다. 비록 백록담으로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멋진 한라산을 보고 싶었는데, 출발할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날씨를 보니 마음도 우중충해 진다.
들어왕봅써, 몬딱 있수다. 제주도스러운 간판.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25sec | F/5.8 | 0.00 EV | ISO-160 | Off Compulsory | 2009:12:23 10:07:37

들어왕봅써... 이곳이 제주도라는것을 다시 한번 깨 닫는다.

우울한 하늘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0:21:01

하늘이 우울하다. 이래서야 등산을 제대로 하겠어?


버스가 산으로 진입했다는 것은 바깥 풍경으로 알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시간이 지날 수록 바깥 풍경이 점점 하얗게 변해 간다. 제주도 아랫쪽은 눈 하나 볼 수 없었으나 올라가니 눈이 녹지 않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눈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00sec | F/2.8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0:27:46

눈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6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0:30:10

이정도는 약과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5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0:37:55

잎은 하나도 없고, 눈만 쌓여 있구나..

참.
한라산 등산로는 총 4곳이 있다.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이렇고 총 4개의 코스가 있다.
한라산 등반 코스

한라산 등반 코스의 시작 위치는 4군데가 있다.(등산지도는 네이버가 짱)


영실과 어리목은 다른 두곳에 비해서 등산 거리는 짧아서 좋기는 하지만, 백록담으로 가 볼 수 없는 문제가 있다. 현재는 윗세오름 북벽까지만 가 볼 수 있도록 등반을 제한해 두었기 때문이다.
어리목,영실 코스는 백록담에 갈 수 없다.

어리목/영실코스는 북벽까지만 갈 수 있고, 백록담까지 올라 갈 수 없다.


관음사 코스는 초보자들은 피하는게 좋다고 하고 성판악 코스는 힘들기는 하지만 백록담까지 올라 갈 수 있는 코스이다.

당근 나 같은 초보는 쉬운 길을 선택해야 하는 법. 선택한 코스는 영실 코스로 올라가서 어리목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우선 몇가지 검색을 통해서 알아 봤는데, 보다시피 영실 코스는 백록담의 서쪽 방향에 있고, 어리목으로 올라가는것 보다는 영실쪽으로 올라 가는것이 한라산의 서쪽 절경을 구경하기 좋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성판악코스로 등산, 관음사코스로 하산 하는 경로를 이용해 보아야 겠다.

영실 코스는 선택했다면, 버스를 탈때 주의해야 한다. 지도를 찬찬히 살펴 보면 제주를 위 아래로 가로지르는 1100 도로 중간에서 영실이 있는데, 그것만 보고 그냥 영실 가는 버스를 타면 곤란하다. 영실 삼거리에서 매표소까지의 거리가 3km 정도 되기 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매표소까지 들어가는 버스를 골라서 타야 한다. 안 그랬다가는 엄하게 아스팔트 도로만 1시간을 걷게 될 것이다. 위에 설명을 잘해 두었으니 영실 코스를 이용할때에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영실 매표소까지는 버스로 약 50분의 시간이 걸린다. 같이 간 일행이 있다면 피곤한 사람들은 한 잠 자도 될 만한 시간이니, 몸을 잘 풀어 주도록 하자. 어느덧 시간을 흘러 흘러 50분이 지나고, 영실 매표소에 도착했다.
영실매표소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32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0:56:59

영실 매표소. 관리사무소. 아.. 오나전 눈밭이다.

매표소에 도착했을때, 버스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서 내렸다. 다들 설경을 구경하기 위해서 모여든 등반객들인가? 모두들 한껏 챙겨입은 모습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을 한다. 눈이 상당히 많이 왔다. 산은 역시 눈이 잘 안 녹는구나... 표를 끊고 출발 하자.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0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0:59:39

저어기 앞서 가는 아저씨가 보인다. 중간에 스쳐지나갈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했다.

매표소를 지난다고 해서 바로 산길이 이어지는것은 아니다. 여전히 아스팔트가 이어져 있고 덕분에 길이 더 많이 미끄럽다. 제설차가 지나다녔지만 그 덕분에 눈이 얇게 깔려, 아스팔트 길위에 아이젠을 착용해 봤지만 덜컥거려서 오히려 더 걷기가 힘들어 바로 벗겨냈다. 미끄덩 미끄덩거리며 계속 걸어간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5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01:10

하얗게 쌓인 눈. 바닥 조차 보이지 않는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8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01:21

제설차가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4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04:16

눈사람 1. 눈매가 날카롭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5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04:33

눈사람 2. 이 눈 사람은 무려.. 코도 있다. 입술 두께는 나 처럼 썰어서 한 접시. ㅎㅎ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5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05:58

길 가다가 마주친 표지판. 헉... 세상에...


허억! 세상에 아까 내린곳은 다만 "매표소" 일 뿐이던가? 등산로 입구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다시 더 걸어가야 비로소 등산로 입구를 만날 수 있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5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39:08

산에 왔더니 날씨가 대박 좋다. 저 멀리 한라산 백록담의 서북벽이 보인다.

산에 도착을 했는데 날씨가 정말로 좋다. 출발할때에는 우울했던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하늘에 구름 한 점없이 상쾌한 날씨다. 비록 기온은 낮아서 콧물을 훔치면서 걸어야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맑은 날씨가 있을 수 있다니. 이날은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날씨가 좋은 날 이었다고 저녁뉴스에서 확인했다. 등산을 할때 나는 정말로 운이 좋은 편인가 보다. 고등학교 3학년때 지리산 일출도 첫번째 등산때 보았으니 말이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8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41:51

영실 휴게소 도착. 바로 옆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매표소에서 한 50분정도 걸어서 영실 휴게소에 도착했다. 원래라면 더 짧게 걸려야 하지만, 길이 미끄러워서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이런 -_-; 매표소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근 1시간씩이나 걸리도록 해 두었다니. 이건 마치 "여기서 10분만 올라 가면 정상이예요" 라고 말하는거와 같지 않은가? 그래도 다행인건 휴게소까지 제설차가 꾸준히 다니면서 길을 정리해 줘서 여기까지 쉽게 올라 올 수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휴게소에서 하산할 뻔...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500sec | F/9.0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42:24

자.. 잠깐. 저 모양은 차 같은데...

응? 휴게소 옆으로 보이는 저 물체는...저건.. 분명히 차 같은데... 차가 맞았다. 눈이 많이 온 상태에서 차가 눈에 파 뭍혀 있는 상태였다. ㅎㄷㄷ. 저것도 분명히 어느정도 치워서 저정도 쌓인 것 일텐데, 도대체 산에는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을까?

휴게소에서 김밥 한줄을 구매한다. 이런거 원래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 아닌가? 두줄씩 판매하는것 같던데, 혼자 먹을건데, 두줄이나 필요 할 것인가? 한줄만 사겠다고 하면 한줄씩 판매 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간 아이젠을 다시 착용 한다.

휴게소 바로 옆으로 등산로 입구가 이어져 있다.
세계자연유산입간판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4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48:25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설명과 코스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등산로 입구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6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48:31

여기는 등산로 입구. 정말이라구! 절대 막아 둔게 아니라구!!

저건 분명히 등산로 입구가 맞다. 그냥 눈을 쌓아둔게 아니다. 분명히 등산로 입구다. 처음에는 얼핏 보고, 길을 막아 둔 것인지 알았다. 그곳으로 향하면 여기부터 진짜 등산이 시작될거라고 말하듯이 등산로 입구부터 눈이 가득 쌓여 있다. "시간 경과로 등산을 하실 수 없습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저것이 입구를 막고 있으면 입산을 해서는 안된다. 입구를 막고 있지 않으니 입산을 해도 되는거다. 혹시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ㅎㅎ

이제 시작인가? 헛둘헛둘. 몸을 세차게 돌리고. 출발! (헉헉. 벌써 숨이 찬다. -_- )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25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49:15

흠.. 이게 길이긴 한데 말이지..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00sec | F/8.0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56:29

한라산에 대해서 설명해 둔 표지판은 눈이 먹어 치워 버렸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4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1:59:50

곳곳에 내가 어디즈음에 왔는지 알려주는 코스 표지판이 있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64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2:04:33

정말 미끄럽다. 길이 등산객들로 인해 눈으로 다져졌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25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2:04:52

헉! 저기까지 올라 가야 한 단 말이야?

정말 오지게 눈이 쌓여있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10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2:10:17

이런길을 걸어 갈때에는 아이젠은 필수다.

SONY | DSC-W120 | Normal program | 1/800sec | F/7.1 | 0.00 EV | ISO-125 | Off Compulsory | 2009:12:23 12:17:43

등산로를 안내하는 끈 따위는 이미 눈에 파 뭍혔다.

올라 가는 도중에 등산로를 안내해주는 끈 밖으로 발을 디디는것은 부지기수다.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다 시피 끈 자체가 눈에 파 뭍혀 있기 때문에 길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밟고 올라간 흔적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발을 디딜 뿐인것이다. 실수로 발을 한번 옆으로 헛 디딘다면 "겨울 등산 허벅지 눈 드립"은 더 이상 드립이 아닌것으로 변한다. 정말로 난 그렇게 말한 사람들이 걍 구라까는걸로 느꼈었다. 그런데 -_-;; 정말로 눈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진다. -_-;; 심지어 -_- 등산로 안내봉이, 안내판을 내가 밟고 서 있는 경우도 있다. 아놔 -_-;;

높은 곳에 올라와서 일까? 올라 가면 올라 갈 수록 날씨가 맑아 진다. 정말로 행운!! 그리고 불행!!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다.정말.. 10m걷고 -_- 헥헥 거리고..다시 10m 걷고 -_- 헥헥 거리고를 반복한다. 그리곤 갑자기 하늘이 뚫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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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어! 이젠 "10분만 더 가면 정상인거야!!"


이곳 모퉁이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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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스캔뜬 장면이 아닙니다.


드디어 백록담의 서북벽이 보인다. 우와! 정말로 멋지다. 세상에 내가 이런 모습을 내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을 말이다. 정말로 감격스럽다. 정말로 맑은 하늘에 멋진 설경까지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정말 내 생에 최고의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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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벽의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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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벽의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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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편에 보이는 경관에 대한 설명. 눈이 녹으면 폭포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한다.


지금 서 있는 곳은 경치를 구경해 놓으라고 만들어 둔 곳이다. 서북벽과 폭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뻥 뚤린 곳에 관람대(라고 할 것도 없는)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간다. 올라 오시는 분들은 모두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한다. 의외로 혼자서 오신 분들도 몇분 있었고, 그 분들 혹은 가족끼리 온 사람들의 사진을 자청해서 찍어 주면서 좀 쉬었다. 사진을 찍어주었더니 자발적으로 귤이며 초콜렛을 대가로 지불해 주셨다. 참으로 맛나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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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판. 으흐~ 몸무게가 최고조에 들어 섰을때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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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나무로 만들어둔 계단 따위는 이미 아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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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갈 수록 하늘이 뻥뻥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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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도 한번 굽어 보자.

그곳에서 20여분 넘게 쉬다가 쉬다가 다시 길을 재촉한다. 이곳부터는 능선을 따라서 등산로가 나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 정확하게 이곳까지만 힘들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정말로 경치를 즐기는 등산을 할 수 있다. 잠시 경치 구경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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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서 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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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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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에서 보이는 방향에 따라 오름 설명도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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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와서 키작은 나무들은 모두 눈에 파 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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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을 따라 얼음이 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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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푸를 놈들은 여전히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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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가지마다 달린 눈꽃. 마치 솜처럼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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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인증샷.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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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멋진것을 이렇게 밖에 못 찍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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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들이 보인다. 높이가 낮은 곳은 이미 눈이 녹아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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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아이스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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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지나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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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스캔 뜬게 아닙니다요~

멀리서 보이던 서북벽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말했다시피 아까 관람대 부터는 계속해서 이런 길만 이어져 있으므로 올라 오던 것에 비해서 매우 빠르게 길을 재촉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길을 재촉하지 말고, 경치를 구경하도록 하자. 그리고 되도록이면 정말로 맑은 날을 골라서 등산을 하도록 하자. 올라 올때에는 "내가 왜 이런짓을 할까?" 하겠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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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한라산을 찾으신 많은 분 들. 정말로 행운이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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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어 놓은 길은 곳곳이 녹아 있다.


이곳에 만들어 둔 나무길을 눈이 왔을때는 오히려 불편했다. 어느 곳에서는 눈이 녹아 있지만, 또 다른 곳에는 눈이 쌓여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는것이 꽤나 불편했다. 조금 걷다보면 계속 덜커덕 거리니 말이다. 그렇다고 아이젠을 벗고 걷기에는 눈이 쌓인 부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  버튼을 누르면 착! 나오고 다시 누르면 착! 들어 가는 그런 아이젠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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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위치에서 인증샷. ㅎ. 물론 다른분에게 부탁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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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우오왕앙~ 멋져~ 또 가고 싶어!!


이 길을 따라서 끝까지 걸으면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다. 저 모퉁이만 돌면 말이다. ㅎㅎ. 정말로 저 모퉁이만 돌아서 몇분(...)만 더 걸어 가면 윗세오름 대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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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대피소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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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먹으러 가잣!


원래 대피소나 산장에 오면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은가?  바로 컵라면을 사러 들어 간다. 어두워 -_-. 밖은 구름한 점 없는 날씨고, 눈이 햇살을 반사시켜서 눈 부시도록 밝은데, 안에 들어 갔더니 이건 무슨 산적 소굴도 아니고, 너무 어두웠다. 산적 소굴이라는 용어를 단지 어둡기 때문에 쓴것은 아니다. 안에 들어가면 초췌한 몰골의 사람들이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서 라면을 먹고 몸을 녹이는 모습을 보았다면 누구든지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는다. 물론 젖은 양말을 말리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말 할 것도 없다.

컵라면 가격은 당연히 아랫쪽보다는 비싼 가격이다. (제주도에서 사용한 돈을 모두 정리해 두었는데,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겠다.) 당연히 각종 물과 초코바들의 가격 역시 더 비싸다. 하지만 그것이 대수랴. 컵라면 한개를 사서 물을 받고 밖으로 나온다. 역시 산이라서 그런지 물은 소중하다. 정확하게 컵라면 표준선 에 맞춰서 뜨거운 물을 부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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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면이 익지를 않아.. ;;

분명 뜨거운 물을 컵라면에 부었지만, 밖은 춥기도 하고 얼마나 바람이 불던지 결국 라면은 꼬들꼬들하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괜히 사람들이 산적소굴에 쪼그려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게 아니었다. -_-. 하지만 오우! 컵라면이 맛있다. 물에 반쯤 불은 면이지만, 국물은 원샷을 해도 될 정도지만 맛있다. 역시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배고플때 먹어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떠 왔던 뜨거운 물을 꺼내어 스프도 하나 먹는다. 스프 먹을 만한 그릇이 없으니 보온 물병 뚜껑에 풀어 먹는다. -_- 당연히 보온 물병 뚜껑이 작다. -_- 그래서 결국 라면을 다 먹고 라면 그릇에 부어서 먹었다. 라면기름 맛과 스프의 만남. 물 조정도 잘못해서 닝닝한 스프의 맛이란. 참... 오묘했다고 할 수 밖에. 그것마저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휘리릭~ 날아 가는 바람에 그곳의 까마귀들에게 헌납했다는것 밖에... 그래도 그나마 따뜻한게 들어 가니 온 몸이 녹는다. 찬 바람에 얼어 있던 콧물까지 녹아서 나를 훌쩍이를 만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초췌한 몰골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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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을 노리는 까마귀들... 자칫하면 내가 먹는것에 달려 들 기세


간단히 보온물병 뚜껑을 세척하고.(응? 당연히 눈 + 화장지로 하는거 아닌가? 눈으로 슥슥슥슥. 물론 내 손 전체를 내입에 넣고 싶을 정도로 깨질듯 아프다는 점만 빼면 참아 줄 만큼 세척은 가능하다.) 쓰레기를 모은다. 대피소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비닐 봉지를 하나 준다. 이 비닐봉지는 여기서 발생시킨 쓰레기는 봉지에 모아다가 고스란히 내려 가라는 의미다. 이 봉지를 가방에 넣어도 좋겠지만 가방을 매고 앞쪽 어깨끈에 달아 두면 가방안에 냄새도 스며들지 않고, 내려가다가 보이는 쓰레기들도 쉽게 담아서 내려 갈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다.

먹고 났더니 이제서야 이곳의 구조가 눈에 보인다. 영실/어리목 코스를 선택한 이상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백록담으로 올라갈 수는 없지만, 윗세오름 북벽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백록담을 향해서 조금 더 다가 가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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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윗세오름 입니다요~ 저 멀리 백록담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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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북벽 방향의 등산로


하지만 이쯤에서 그냥 돌아 가도록 결정한다. 곧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북벽을 향한 길이 막힐 것이고, 지금 당장 출발 한다고 해도 나중에 하산하는 길이 길어져서 지금 체력으로 견뎌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리고 한라산은 취사 및 숙박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늦으면 아예 등산로를 폐쇄하여 사람들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한다. 혹시나 체력이 다 떨어져서 못 내려오면,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야 있겠지만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생기니 무리하게 움직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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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를 뒤로하고 하산길을 어리목으로 잡는다. 안녕~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으로 향하는 길은 일정 거리 동안은 아까처럼 계속해서 높낮이 차이가 나지 않는 길을 계속 걷기 때문에 경치를 구경하기 좋다. 내려 가면서도 충분히 경치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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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곳은 툰트라?


한라산을 등반하면 알게 되겠지만, 윗쪽으로 갈 수도록 나무가 높이 자라지 못한다. 이게 그 유명한 "툰드라" 일까? 툰드라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산이 더 높아야 하고, 온도도 더 낮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눈이 온 한라산 정상부는 낮은 나무들이 눈에 뭍혀서 마치 툰트라 지역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나무들이 눈에 뭍혀서 마치 평원에 풀이 듬성듬성 자라 있는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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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소리 없는 아우성. 뭐 그냥 그렇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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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 싫어! T_T


윽. 이번에는 돌 길이다. 이런 길은 아까 말했던 나무길 보다 더 안 좋다. 나무길은 어느정도 부드러워서 아이젠을 신고도 어떻게든 걸어 갈 수 있었지만, 이런 길을 걸을 때마다 소름끼치는 쇠와 돌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덕분에 몸도 들썩 거리고, 발목에 무리도 많이 간다. 하지만 마찬가지고 여전히 눈이 곳곳에 쌓여 있어서 아이젠을 벗기가 애매한 구간이다. 일부러 등산로를 살짝 비켜 걷는 사람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좀 위험한 짓으로 보인다. 물론 등산구간이 길 옆이 바로 절벽은 아니었지만, 눈이 워낙 많이 쌓여 있어서 눈 아래의 지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눈을 헤치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발도 많이 피곤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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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옆으로 디뎠을때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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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물 먹는데는 잘(?) 정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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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떼가 풀이라도 뜯어 먹어야 할 것 같은 너른 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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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극지방에 온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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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길을 걷고 있다니! 영화 같은 길을 걷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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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구르르. 어렸을때 잔디밭에서 구르던것 처럼. 떼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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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아까 그곳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목이 마르다. 눈이 쌓여서 습기가 있을텐데 목이 마르다니? 라고 묻는다면 한번 걸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떠 온 물은 아까 다 마셨고... 그런데... 목은 마르고..ㅇ. 그러니 눈을 먹을 수 밖에... 읭? 눈? 응. 눈. 눈을 한 웅큼 집어서 잘 뭉쳐 입에 넣는다. 안 뭉치고 넣으면 입만 시릴뿐 물이 별로 없으니, 잘 뭉쳐서 넣는게 중요하다. 입안은 시리지만 어느정도 갈증은 해소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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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이다. 내려오는 길에 2번 정도의 샘물을 만날 수 있다. 꼭 목을 축이자.

이런 -_- 눈을 퍼 먹자 마자 샘이 나온다. -_-;; 내 더럽고 치사해서 안 먹지... 못한다. -_-; 먹어야 살지.ㅎ. 거의 다 내려 온 듯 하지만 그래도 모르니 물병에 물을 받아두자. 그리고 우걱우걱(?) 목도 충분히 적셔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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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기는 하지만, 눈에 쌓여서 안 보일 수 있다. 잘 찾자.


이곳을 지나치고 나서 곧 다리가 풀렸다. 눈길에 아이젠을 착용하기는 했다지만, 워낙 지나다닌 사람이 많고 밑으로 내려 올 수록 눈이 많이 녹아서, 눈을 콱콱 밟아도 미끄러지기 일수다. 그래서 내 다리 뿐만 아니라 엉덩이도 혹사를 당한다.

에이! 더 이상은 못가!! 때려 죽어도 못가!!! 하며 길 한쪽으로 나와서 넉다운 된 채로 누워서 쉬고 있으니 뒤에서 들려오는 촤차차착~ 소리.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뒤로 돌아 봤더니 왠 아저씨가 초 스피드로 내려 오신다. 저 속도는 걷는 속도가 아니라는것을 깨닫는 순간 내 옆을 지나가는 아저씨. 발견했다. 아저씨는 미끄럼을 타고 오신거다. ;;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그냥 손,발로 방향을 조정하시면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 가시는 중이셨다. 그 아저씨가 빛의 속도로 멀어지는것을 보면서 또 한번 깨닫는다.

오!!!
"나도 해야지" -_-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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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걷는 길이 아닙니다. 미끄럼 타는 길입니다.

정말 초 고속으로 내려 왔다. -_-/b 따봉~! 이건 뭐 걷는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것도 여러번 하다 보니깐 요령이 생겨서 왠만하면 멈추지 않는다. 발로 브레이크를 잡고, 손으로 방향을 잡고, 가끔씩 엉덩이에 고문을 가하는 나무 뿌리들은 몸을 들썩거려가면서 일사천리로 하산을 한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차마 -_- 미끄럼을 타지 못하고 얼른 먼저 내려가서 미끄럼 타기를 반복한다. 덕분에 남들보다 2배는 빠른 하산길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풀린 다리도 고치고(?) 말이다. 

뒤늦게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힘들었던 이유가 길이 미끄러워서 그랬던 것인데, 내가 그렇게 미끄럼을 타고감으로 해서 길이 더 미끄러워졌을꺼고, 덕분에 내 뒤에 내려올 사람들은 더더 미끄러운 길을 걸어서 내려 왔을테니 말이다. 그래도 -_- 뭐 어쩔 수 있나. 이미 지난 일. ㅎ. 근데 만약에 다음에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미끄럼을 타지 않을 자신이 없다. -_-;;; 우선 나 부터 살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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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 입구에 거의 도착했다.

미끄럼도 타고, 후딱 걷기도 하고 해서 빠른 시간에 어리목 입구까지 거의 도달했다. 위 사진의 다리를 건너고 계단을 좀 올라 가고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어리목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그 계단이 정말로 힘들었다. -_- 몸이 제일 힘들때였으니 제일 힘든것은 당연지사. 몇 개 되지도 않는 계단인데 그렇게 힘들수가 있나. 계단을 지나고 몇분만 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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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어리목 코스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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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0분이니 지금시간에는 당연히 입산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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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 코스 시작을 알리는 안내판. 영실코스랑 똑같이 생겼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기는 했다.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괜히 생각보다 일찍 내려 왔다는 생각에 윗세오름쪽으로 길을 잡아 보는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버스시간을 알아 보러 매표소에 들러 시간을 여쭈어 보았는데 시간이 애매하다. 아~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탐방 안내소에 구경할 만한 것도 있으니 들어 가서 구경도 하고 몸도 좀 녹였다가 가라고 한다. 추운 밖에서 기다리는 것 보다야 훨씬 좋지 않겠냐라는 말에 얼른 탐방 안내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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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안내소로 향하는 길. 굳이 표지판을 보지 않아도, 고개만 돌리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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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곳을 지나쳐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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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안내소는 새 건물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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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대한 지형 소개 및 식생들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다.

탐방안내소는 새 건물인듯 했다. 안은 잘 꾸며져 있었으며, 제주도 지형 및 식생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었다. 1,2층으로 구분되어져 있고, 2층에는 테라스에 탁자와 의자도 내 놓고 있어 날씨가 좋을때는 커피 하나 사 들고 밖에 앉아 있어도 좋을 듯 했다. 그리고 1층에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가 몇대 설치 되어 있으니 입구 안내하시는 분에게 말씀을 드리고 사용하면 된다. 항상 말하지만 이런곳의 계시는 분들은 친절하시니 궁금한 것은 모두 물어 보고 정보를 얻도록 하자.

그렇게 버스 시간은 다가 오고 버스를 타러 내려 간다. 내려가는 길에 매표소에 계신분에게 인사하는것은 잊지 않는다. 어리목 매표소에서 버스타는곳인 어리목 삼거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버스타러 갈때에는 그 시간을 염두해 주고 움직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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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아스팔트로 되어 있다. 제설차가 얼마나 열심히 치웠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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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눈을 치웠는데 이 정도다. 허벅지 드립이 거짓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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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신분들은 모두 일행이다. 많다. 나만 혼자다. 쓸쓸.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제주시 혹은 중문/서귀포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아까 탐방안내소에서 쉬면서 검색을 해 보았는데, 아직 숙소를 정해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제주시로 향하기로 한다. 아무래도 등산을 했으니, 몸을 풀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찜질방에 갈 예정이니 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길이 익숙하고 방향이 잡히는 제주시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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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시간표가 있다. 아직 2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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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휴게소에서 구매한 김밥이 이제서야 떠 오른다. 떡이 되어 있지만 맛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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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앞쪽으로는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어리목 코스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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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저도 환영합니다~ 이렇게 멋진 경관을 보여줘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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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중문을 오고가는 버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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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다고 밀렸다. 쩝. 덕분에 뒷바퀴가 있는 불편한 자리에 앉아 갔음.


이제는 정말로 익숙한 제주시에 도착을 했다. 단 3일만에 익숙해졌다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익숙하기는 하다. 바로 찜질방으로 갈까 하다가, 내일 일정인 "거문오름" 정보도 찾고, 모레 도착하기로한 친구들과의 일정도 맞추기 위해서 PC방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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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담배 스멜~. 자리가 없어서 흡연석에... 흑흑.


1시간이나 PC방에 체류. 오늘은 고생했으니 맛있는거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거의 맛집 검색만 1시간;; 마침 자려고 했던 찜질방 근처에 있는곳을 발견하고 이동했으나... 그곳은 찾지 못하고... 또 -_- 또 -_- 삼대국수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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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익숙한 삼대국수 가게. 오늘의 메뉴는 국밥이다. 가격은 4.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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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국밥 맛이다. 오랜만에 먹어 보는 돼지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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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깔끔하게 비웠음. ㅎ.

든든하게 기름으로 속을 채웠으니, 이제 찜질방으로 이동한다. 이번에 간 찜질방은 황금불가마 찜질방. ㅎ.첫째날 갔던 찜질방에 얼마나 안 좋았으면 -_- 두번째 갔던 찜질방의 이름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까? 위치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등지고, 왼쪽으로 길을 잡고 큰길따라 직진으로 25~30분 정도 걸어 가면 나온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CGV(15분소요)를 지나고, 제주동부경찰서(30분소요)를 지나기 직전에 있다.

3일째 숙박은 황금불가마.


이곳은 첫날 갔던 KAL 호텔 근처의 찜질방 보다는 백배 좋으니 혹시나 저렴하게 하루 묶을 곳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7개월이나 지나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ㅎㅎ) 시설도 이곳이 훨씬 좋고 규모도 크며 따뜻하기도 하다. ㅎ. PC방 같은 시설도 잘 되어 있고 말이다.

참고로 나는 이번이 첫번째 겨울 산행이다. 스스로 준비해보는 첫번째 산행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주의할 점들을 몇가지 상기해 보자.

1.
겨울에 높은 산을 탈때는 반드시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 산은 눈이 아직 녹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한라산만 해도 그렇다.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라고는 하지만 높이가 높으면 남쪽 따위 짤 없다.

2.
반드시 등산화를 준비하자. 등산화가 없다면 나 처럼 트래킹화라도 준비해야 한다. 더 중요한것은 방수가 되는 신발인지의 여부다. 이번에 제주도에 오기 전에 구매한 트래킹화는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소재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산행 완료후에도 양말이 거의 젖지 않았었다. 발이 젖으면 동상에 걸리기 십상이다.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스패츠를 착용하는것은 괜히 하는것이 아니다.

트랙스타. 트래킹화. 코브라. 코어텍스. 보아 시스템.

위 사진은 제주도에 오기 전에 구매한 트래킹 화이다. 트랙스타에서 나왔고, 이름을 "코브라"다. 고어택스 소재로 되어 있어서 방수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성능을 낸다. 그리고 신발끈 처리에 스노우 보드화에서 쓰이던 보아 시스템이 적용 되어 있다. 레버를 돌려서 신발끈을 묶었다 풀었다 하므로 신발을 신고 벗을때 편리하고 좀 더 꽉 묶어 줄 수 있어 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내 생애 제일 비싼 신발. 1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완전 추천하는 제품. - 어리목삼거리에서 만난 아저씨/아주머니 일행들 중에서도 무려 4명이나 이 신발을 신고있었고 다른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더 놀랐음. 그리고 나는 절대 트랙스타랑 관련있는 사람이 아님. 신발이 좋아서 추천하는 것일뿐임.

3.
바람막이는 반드시 준비 할 것. 한라산의 경우에는 위로 올라갈 수록 나무의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에 바람이 심하게 분다. 꼭 좋은것이 아니더라도 하나쯤은 필요하리라 본다. 당일치기 산행에서는 두꺼운 패딩보다는 오히려 바람막이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 된다.

4.
물은 당연히 챙겨야 한다. 가서 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게 좋다.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휴게소나, 대피소, 산장에서 구매 하도록 하자. 나 처럼 눈을 퍼 먹는 일을 겪기 싫다면 말이다.

5.
무리 하지 말자. 여유롭게 올라 왔다고 해서 여유롭게 내려 가는것은 아니다. 하산에서는 마음도 풀리고, 다리도 풀린다. 당연히 사고도 내려가는 길에 더 많이 난다.

6.
오랜만에 등산이 힘들었을테니, 다리를 잘 풀어 주도록 하자. 초보자들은 특히 더 그래야 한다. 과도한 운동에 다음날 아침에 되면 분명히 다리가 뭉치리라. 그러므로 따뜻한 물에 몸을 잘 풀어 주도록 하자. 그래야 다음 스케쥴에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이렇게 적어 놓으니깐 내가 무슨 전문가처럼 보이는데, 이건 전문가라서 적어 두는게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고 내가 겪었기 때문에 적어 두는거다. 위에 적었다시피 나 혼자서 준비하는 첫번째 겨울 산행이었다. 산행에 익숙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태클 좀... ㅎㅎ

아무튼 6번의 법칙에 따라서 찜질방에서 팔 다리를 1시간동안 열심히 풀어 주고 내일을 기약하기로 한다.
물론 뜨뜻한 물에 몸을 불리고 때도 벅벅 밀었다. ㅎ. 시원하니 좋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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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아이젠, 신발,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다리.


P.S.
무려 7개월이나 지난 뒤에 적은 글이다. 그러므로 그때의 사실과 현재의 기억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아놔. 글 적는데 도합 6시간이나 걸렸네 -_-;;;; 그리고 스압이 장난이 아닐것 같은데.
글을 두개로 나누려다가 -_- 한라산 등반이라는 1개의 내용이어서 그냥 한 글에 해결 한다.
  1. 닉쑤 2010.07.19 12:23 신고

    반년도 더 묵은 산행기 잘 봤습니다. ㅋ

    한껏 물이 오르셨군요. ㅡ0-;;
    극지방 경치가 죽이네요.
    캐나다 중부 평야에서도 느낄 수있으십니다.
    ㅎㅎㅎ ㅡㅡ;
    오늘 여기 기온 15도... 부산29도..
    여름은 언제오나... ㅋ

    • 2010.07.19 20:02 신고

      정말 멋져~ 이번 년도 겨울에도 또 갈꺼야~

  2. 2010.07.30 21:13 신고

    [광현] 흑흑흐 ㅠㅠ 찬댈님 고생이 많으셨군요 다음엔 꼭같이가요. . . . 라고말하고싶지만 전 저런고생하기싫어요 ㅋㅋㅋㅋ 겨울에가보셨으니 이번엔 가을에 가보시는것도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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